호남 고속철 경제성 정치 쟁점화

입력 2005.02.01 (21:56)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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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호남고속철도 건설문제가 정치쟁점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정부가 대규모 적자가 예상된다며 난색을 나타내자 국회의원 대부분이 조기착공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박전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해찬(국무총리(1월 14일)): 이용객이 적다 보니까 뭐가 됐느냐면 적자가 연간 수천억이 발생을 해요.
⊙기자: 이해찬 총리가 호남고속철 건설에 부정적인 정부 입장을 밝힌 뒤 호남을 중심으로 논란이 커졌습니다.
그리고 오늘 여야 의원 206명이 호남고속철 조기착공을 촉구하는 대정부 건의안을 국회에 제출했습니다.
열린우리당 120명, 한나라당 66명 등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이 서명에 참여했습니다.
⊙김동철(열린우리당 의원): 당장의 운영수지나 경제성 논리에 따라 국가기관 SOC 건설 여부를 결정한다면 미래의 국가발전은 기대할 수 없다.
⊙기자: 정부측 중심의 성장은 이미 한계에 도달했기 때문에 지역 균형발전과 국민소득 2만달러 시대를 위해서는 새로운 성장축이 필요하다는 논리입니다.
이를 위해 올해 안에 조사와 설계를 끝내고 내년 중에 착공해서 오는 2010년에는 완공해야 한다며 정부를 바짝 압박했습니다.
정치권의 이런 움직임에는 각 정당의 이해관계도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여당으로써는 격앙된 호남민심을 무시할 수 없는 상태이고 한나라당은 적극적인 자세를 보임으로써 반감을 줄일 수 있는 기회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정의화(한나라당 의원): 이것이 충분히 호남에, 또 영남의 화합을 이루는 데도 코스로 생각해도 충분히 가치가 있다...
⊙기자: 정치권의 의견이 호남고속철의 조기착공쪽으로 급속히 기울고 있어 경제성을 문제삼고 있는 정부측과 적지 않은 갈등이 예상됩니다.
KBS뉴스 박전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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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남 고속철 경제성 정치 쟁점화
    • 입력 2005-02-01 21:32:19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호남고속철도 건설문제가 정치쟁점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정부가 대규모 적자가 예상된다며 난색을 나타내자 국회의원 대부분이 조기착공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박전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해찬(국무총리(1월 14일)): 이용객이 적다 보니까 뭐가 됐느냐면 적자가 연간 수천억이 발생을 해요. ⊙기자: 이해찬 총리가 호남고속철 건설에 부정적인 정부 입장을 밝힌 뒤 호남을 중심으로 논란이 커졌습니다. 그리고 오늘 여야 의원 206명이 호남고속철 조기착공을 촉구하는 대정부 건의안을 국회에 제출했습니다. 열린우리당 120명, 한나라당 66명 등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이 서명에 참여했습니다. ⊙김동철(열린우리당 의원): 당장의 운영수지나 경제성 논리에 따라 국가기관 SOC 건설 여부를 결정한다면 미래의 국가발전은 기대할 수 없다. ⊙기자: 정부측 중심의 성장은 이미 한계에 도달했기 때문에 지역 균형발전과 국민소득 2만달러 시대를 위해서는 새로운 성장축이 필요하다는 논리입니다. 이를 위해 올해 안에 조사와 설계를 끝내고 내년 중에 착공해서 오는 2010년에는 완공해야 한다며 정부를 바짝 압박했습니다. 정치권의 이런 움직임에는 각 정당의 이해관계도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여당으로써는 격앙된 호남민심을 무시할 수 없는 상태이고 한나라당은 적극적인 자세를 보임으로써 반감을 줄일 수 있는 기회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정의화(한나라당 의원): 이것이 충분히 호남에, 또 영남의 화합을 이루는 데도 코스로 생각해도 충분히 가치가 있다... ⊙기자: 정치권의 의견이 호남고속철의 조기착공쪽으로 급속히 기울고 있어 경제성을 문제삼고 있는 정부측과 적지 않은 갈등이 예상됩니다. KBS뉴스 박전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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