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조 어음 기업형 유통 조직 적발

입력 2005.02.01 (21:56)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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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천억원대의 위조어음이 대량으로 유통되고 있다는 사실을 이 시간에 전해 드렸습니다마는 바로 그 가짜 위조어음을 만든 현장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우수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기도 시흥시에 있는 한 오피스텔에 경찰이 들이닥칩니다.
각종 인쇄용액과 실크인쇄판, 프린터와 스캐너 등 어음을 위조하는 데 쓰는 도구들이 갖춰져 있습니다.
방안 여기저기서 위조된 어음이 쏟아져 나옵니다.
⊙경찰: 상상을 초월하네, 수천억 되겠네.
⊙기자: 숨겨진 그림인 연꽃모양의 은화까지 인쇄되어 있어 진짜 어음과 육안으로는 쉽게 구별할 수 없도록 했습니다.
44살 임 모씨는 위조한 백지어음을 오 모씨 등 4명에게 넘겼습니다.
이들은 위조된 어음에 위조된 직인까지 찍은 뒤 금액인쇄기에 넣고 원하는 금액을 찍어 판매해 왔습니다.
위조어음을 시중에 유통시키는 데는 신문광고를 활용했습니다.
이 같은 방법으로 지난해 9월부터 유통된 위조어음은 확인된 것만 모두 1500여 장.
액면 금액으로는 800억원어치입니다.
⊙임 모씨(피의자): 먹고 살기 힘드니까 시작한 거죠.
⊙기자: 한 번도 걸린 적이 없어요?
⊙임 모씨(피의자): 걸린 적이 없어요.
⊙기자: 경찰은 이들이 위조한 직인의 명의가 도용된 업체가 100여 개가 넘어감에 따라 어음 만기일이 다가올수록 피해규모가 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뉴스 우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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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조 어음 기업형 유통 조직 적발
    • 입력 2005-02-01 21:35:43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수천억원대의 위조어음이 대량으로 유통되고 있다는 사실을 이 시간에 전해 드렸습니다마는 바로 그 가짜 위조어음을 만든 현장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우수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기도 시흥시에 있는 한 오피스텔에 경찰이 들이닥칩니다. 각종 인쇄용액과 실크인쇄판, 프린터와 스캐너 등 어음을 위조하는 데 쓰는 도구들이 갖춰져 있습니다. 방안 여기저기서 위조된 어음이 쏟아져 나옵니다. ⊙경찰: 상상을 초월하네, 수천억 되겠네. ⊙기자: 숨겨진 그림인 연꽃모양의 은화까지 인쇄되어 있어 진짜 어음과 육안으로는 쉽게 구별할 수 없도록 했습니다. 44살 임 모씨는 위조한 백지어음을 오 모씨 등 4명에게 넘겼습니다. 이들은 위조된 어음에 위조된 직인까지 찍은 뒤 금액인쇄기에 넣고 원하는 금액을 찍어 판매해 왔습니다. 위조어음을 시중에 유통시키는 데는 신문광고를 활용했습니다. 이 같은 방법으로 지난해 9월부터 유통된 위조어음은 확인된 것만 모두 1500여 장. 액면 금액으로는 800억원어치입니다. ⊙임 모씨(피의자): 먹고 살기 힘드니까 시작한 거죠. ⊙기자: 한 번도 걸린 적이 없어요? ⊙임 모씨(피의자): 걸린 적이 없어요. ⊙기자: 경찰은 이들이 위조한 직인의 명의가 도용된 업체가 100여 개가 넘어감에 따라 어음 만기일이 다가올수록 피해규모가 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뉴스 우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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