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까지 담뱃값 5천 원으로 인상

입력 2005.02.22 (21:58)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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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연말 담뱃값이 500원 오른 뒤로 담배 판매량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건 당국은 흡연율을 더 낮추기 위해서 담뱃값을 앞으로 5000원까지 올린다는 계획입니다.
조성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시내의 한 담배가게, 점심시간을 즈음해 한창 붐빌 시간이지만 담배를 찾는 손님은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담배 판매업자: 1월 초에는 예년보다 절반 가까이 줄었고, 지금은 3분의 2 수준입니다.
⊙기자: KT&G 조사 결과 지난 한 달 동안 국산과 외국산 담배는 모두 27억 6000만개비가 팔렸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절반에도 못 미칩니다.
KT&G측은 지난 연말 담뱃값 인상소에게 사재기가 성행하면서 일시적으로 판매가 준 것으로 설명합니다.
보건당국은 그러나 담뱃값 인상이 판매 감소뿐만 아니라 실질적인 흡연율 저하로도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 아래 담뱃값을 더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미 결정된 대로 올해 안에 500원을 추가인상한 뒤 오는 2008년과 2013년에 각각 1000원씩 더 올려 현재 60%에 이르는 성인남성 흡연율을 선진국 수준인 30% 대로 낮추겠다는 계획입니다.
이렇게 되면 현재 2500원인 에쎄와 더원 등 우리나라 사람들이 즐겨 찾는 담배들의 값은 5000원으로 꼭 두 배가 됩니다.
흡연자들의 반발이 거셉니다.
⊙흡연자: (담뱃값이 오르면) 스트레스는 받더라도 중독된 사람이 끊겠어요?
⊙기자: 또 세수감수와 물가인상에 대한 각 부처간의 갈등이 계속되고 있어 복지부의 담뱃값 인상 계획이 제대로 실행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KBS뉴스 조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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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년까지 담뱃값 5천 원으로 인상
    • 입력 2005-02-22 21:04:49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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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연말 담뱃값이 500원 오른 뒤로 담배 판매량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건 당국은 흡연율을 더 낮추기 위해서 담뱃값을 앞으로 5000원까지 올린다는 계획입니다. 조성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시내의 한 담배가게, 점심시간을 즈음해 한창 붐빌 시간이지만 담배를 찾는 손님은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담배 판매업자: 1월 초에는 예년보다 절반 가까이 줄었고, 지금은 3분의 2 수준입니다. ⊙기자: KT&G 조사 결과 지난 한 달 동안 국산과 외국산 담배는 모두 27억 6000만개비가 팔렸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절반에도 못 미칩니다. KT&G측은 지난 연말 담뱃값 인상소에게 사재기가 성행하면서 일시적으로 판매가 준 것으로 설명합니다. 보건당국은 그러나 담뱃값 인상이 판매 감소뿐만 아니라 실질적인 흡연율 저하로도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 아래 담뱃값을 더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미 결정된 대로 올해 안에 500원을 추가인상한 뒤 오는 2008년과 2013년에 각각 1000원씩 더 올려 현재 60%에 이르는 성인남성 흡연율을 선진국 수준인 30% 대로 낮추겠다는 계획입니다. 이렇게 되면 현재 2500원인 에쎄와 더원 등 우리나라 사람들이 즐겨 찾는 담배들의 값은 5000원으로 꼭 두 배가 됩니다. 흡연자들의 반발이 거셉니다. ⊙흡연자: (담뱃값이 오르면) 스트레스는 받더라도 중독된 사람이 끊겠어요? ⊙기자: 또 세수감수와 물가인상에 대한 각 부처간의 갈등이 계속되고 있어 복지부의 담뱃값 인상 계획이 제대로 실행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KBS뉴스 조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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