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운형 등 좌파 54명 ‘서훈’ 결정

입력 2005.02.22 (21:58)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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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제 때 사회주의 계열에서 독립운동을 벌였던 54명이 해방 60년 만에 정부의 훈포장을 받게 됐습니다.
몽양 여운형 선생에게는 건국훈장 2등급이 결정됐습니다.
이민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광복 후 좌와 우, 그리고 남북을 아우르며 통일정부 수립을 위해 헌신했던 몽양 여운형이 사회주의계열 독립운동가 50여 명과 함께 해방 60년 만에 역사의 재평가를 받게 됐습니다.
오는 3.1절 몽양이 받게 될 훈장은 건국훈장 중 2등급인 대통령장, 김 구 선생이나 이승만 대통령이 받았던 최고 등급 대한민국장보다 단계 낮은 것입니다.
유족들은 서훈 추서를 반기면서도 아쉬움을 나타냈습니다.
⊙여인성(몽양 종손자): 감격스럽게 생각합니다마는 2급이라는 서훈은 유족의 입장에서는 대단히 유감스러운 일입니다.
⊙기자: 독립운동사에 대한 제대로 된 복원이 필요하다는 인식에서부터 시작된 몽양에 대한 서훈 추서는 진통도 적지 않았습니다.
공적 심사과정에서도 1등급을 주장하는 의견이 상당해 전례없는 무기명투표까지 거쳤습니다.
⊙신용하(국가 유공자 공적심사위원장): 포상 자체도 반대하는 분들도 계시고 너그럽게 밀어올리지 못하고 결국은 아주 엄격하게 규정대로 맞춰서 무기명투표까지 갔기 때문에...
⊙기자: 몽양에 대한 훈격 결정이 사회주의 계열 역사 재평가에 대한 보수진영의 반대여론을 상당부분 감안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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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운형 등 좌파 54명 ‘서훈’ 결정
    • 입력 2005-02-22 21:05:49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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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제 때 사회주의 계열에서 독립운동을 벌였던 54명이 해방 60년 만에 정부의 훈포장을 받게 됐습니다. 몽양 여운형 선생에게는 건국훈장 2등급이 결정됐습니다. 이민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광복 후 좌와 우, 그리고 남북을 아우르며 통일정부 수립을 위해 헌신했던 몽양 여운형이 사회주의계열 독립운동가 50여 명과 함께 해방 60년 만에 역사의 재평가를 받게 됐습니다. 오는 3.1절 몽양이 받게 될 훈장은 건국훈장 중 2등급인 대통령장, 김 구 선생이나 이승만 대통령이 받았던 최고 등급 대한민국장보다 단계 낮은 것입니다. 유족들은 서훈 추서를 반기면서도 아쉬움을 나타냈습니다. ⊙여인성(몽양 종손자): 감격스럽게 생각합니다마는 2급이라는 서훈은 유족의 입장에서는 대단히 유감스러운 일입니다. ⊙기자: 독립운동사에 대한 제대로 된 복원이 필요하다는 인식에서부터 시작된 몽양에 대한 서훈 추서는 진통도 적지 않았습니다. 공적 심사과정에서도 1등급을 주장하는 의견이 상당해 전례없는 무기명투표까지 거쳤습니다. ⊙신용하(국가 유공자 공적심사위원장): 포상 자체도 반대하는 분들도 계시고 너그럽게 밀어올리지 못하고 결국은 아주 엄격하게 규정대로 맞춰서 무기명투표까지 갔기 때문에... ⊙기자: 몽양에 대한 훈격 결정이 사회주의 계열 역사 재평가에 대한 보수진영의 반대여론을 상당부분 감안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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