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 먼지 되뿜는 진공청소기
입력 2005.02.22 (21:58)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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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중에 팔리고 있는 일부 진공청소기의 성능에 문제가 있다는 한 실험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빨아들인 미세먼지를 다시 공기중으로 내뿜는다는 것입니다.
박진영 기자입니다.
⊙기자: 최경아 씨는 일주일에 한 번씩 진공청소기를 이용해 대청소를 합니다.
⊙최경아(가정주부) : 머리카락이나 큰 먼지들 같은 경우 전부 청소기에 빨려들어가니까 청소하고 나면 깨끗하다라는 느낌이 많이 들거든요.
기자: 그렇다면 흡입구에서 빨아들인 먼지는 고스란히 청소기 안에 담기는 것일까.
한국소비자연맹이 연세대학교와 함께 진공청소기 공기 배출구에서 나오는 미세먼지 개수를 측정했습니다.
흡입구의 공기를 측정했을 때 0.3마이크로미터 이하 미세먼지의 개수는 11만 1800여 개.
배출구에서 나오는 먼지는 6만 9000여 개입니다.
미세먼지의 62%가 다시 밖으로 나온다는 말입니다.
⊙김황룡(연세대학교 환경평가팀장): 0.3마이크로미터 사이즈의 분진은 호흡성 분진으로 볼 수 있고요.
깊숙이 들어마셨을 경우에는 폐 속에 쌓이게 됩니다.
⊙기자: LG전자 청소기 두 종류는 미세먼지의 45.6%와 38.8%가, 삼성전자 청소기 2종류는 미세먼지의 68%와 10.5%, 대우일렉트로닉스와 지멘스 제품은 각각 83.8%와 67%의 미세먼지가 나왔습니다.
특히 성능이 좋다고 알려진 이런 해파필터를 설치한 제품 4개 중 2개도 100% 미세먼지를 걸러내지는 못했습니다.
⊙이향기(한국소비자연맹 부회장): 필터는 좀더 촘촘하게 만들고 실링을 제대로 잘해서 미세먼지가 배출되지 않도록 하는 그런 개선이 요구됩니다.
⊙기자: 이에 대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이번 실험이 국제방식을 따르지 않았다고 지적하고 국제방식으로 실험을 다시 하거나 국내기준 마련이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대우일렉트로닉스와 지멘스는 고성능 필터를 사용하지 않은 제품을 실험했기 때문에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해명했습니다.
KBS뉴스 박진영입니다.
빨아들인 미세먼지를 다시 공기중으로 내뿜는다는 것입니다.
박진영 기자입니다.
⊙기자: 최경아 씨는 일주일에 한 번씩 진공청소기를 이용해 대청소를 합니다.
⊙최경아(가정주부) : 머리카락이나 큰 먼지들 같은 경우 전부 청소기에 빨려들어가니까 청소하고 나면 깨끗하다라는 느낌이 많이 들거든요.
기자: 그렇다면 흡입구에서 빨아들인 먼지는 고스란히 청소기 안에 담기는 것일까.
한국소비자연맹이 연세대학교와 함께 진공청소기 공기 배출구에서 나오는 미세먼지 개수를 측정했습니다.
흡입구의 공기를 측정했을 때 0.3마이크로미터 이하 미세먼지의 개수는 11만 1800여 개.
배출구에서 나오는 먼지는 6만 9000여 개입니다.
미세먼지의 62%가 다시 밖으로 나온다는 말입니다.
⊙김황룡(연세대학교 환경평가팀장): 0.3마이크로미터 사이즈의 분진은 호흡성 분진으로 볼 수 있고요.
깊숙이 들어마셨을 경우에는 폐 속에 쌓이게 됩니다.
⊙기자: LG전자 청소기 두 종류는 미세먼지의 45.6%와 38.8%가, 삼성전자 청소기 2종류는 미세먼지의 68%와 10.5%, 대우일렉트로닉스와 지멘스 제품은 각각 83.8%와 67%의 미세먼지가 나왔습니다.
특히 성능이 좋다고 알려진 이런 해파필터를 설치한 제품 4개 중 2개도 100% 미세먼지를 걸러내지는 못했습니다.
⊙이향기(한국소비자연맹 부회장): 필터는 좀더 촘촘하게 만들고 실링을 제대로 잘해서 미세먼지가 배출되지 않도록 하는 그런 개선이 요구됩니다.
⊙기자: 이에 대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이번 실험이 국제방식을 따르지 않았다고 지적하고 국제방식으로 실험을 다시 하거나 국내기준 마련이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대우일렉트로닉스와 지멘스는 고성능 필터를 사용하지 않은 제품을 실험했기 때문에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해명했습니다.
KBS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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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세 먼지 되뿜는 진공청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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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5-02-22 21:24:13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시중에 팔리고 있는 일부 진공청소기의 성능에 문제가 있다는 한 실험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빨아들인 미세먼지를 다시 공기중으로 내뿜는다는 것입니다.
박진영 기자입니다.
⊙기자: 최경아 씨는 일주일에 한 번씩 진공청소기를 이용해 대청소를 합니다.
⊙최경아(가정주부) : 머리카락이나 큰 먼지들 같은 경우 전부 청소기에 빨려들어가니까 청소하고 나면 깨끗하다라는 느낌이 많이 들거든요.
기자: 그렇다면 흡입구에서 빨아들인 먼지는 고스란히 청소기 안에 담기는 것일까.
한국소비자연맹이 연세대학교와 함께 진공청소기 공기 배출구에서 나오는 미세먼지 개수를 측정했습니다.
흡입구의 공기를 측정했을 때 0.3마이크로미터 이하 미세먼지의 개수는 11만 1800여 개.
배출구에서 나오는 먼지는 6만 9000여 개입니다.
미세먼지의 62%가 다시 밖으로 나온다는 말입니다.
⊙김황룡(연세대학교 환경평가팀장): 0.3마이크로미터 사이즈의 분진은 호흡성 분진으로 볼 수 있고요.
깊숙이 들어마셨을 경우에는 폐 속에 쌓이게 됩니다.
⊙기자: LG전자 청소기 두 종류는 미세먼지의 45.6%와 38.8%가, 삼성전자 청소기 2종류는 미세먼지의 68%와 10.5%, 대우일렉트로닉스와 지멘스 제품은 각각 83.8%와 67%의 미세먼지가 나왔습니다.
특히 성능이 좋다고 알려진 이런 해파필터를 설치한 제품 4개 중 2개도 100% 미세먼지를 걸러내지는 못했습니다.
⊙이향기(한국소비자연맹 부회장): 필터는 좀더 촘촘하게 만들고 실링을 제대로 잘해서 미세먼지가 배출되지 않도록 하는 그런 개선이 요구됩니다.
⊙기자: 이에 대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이번 실험이 국제방식을 따르지 않았다고 지적하고 국제방식으로 실험을 다시 하거나 국내기준 마련이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대우일렉트로닉스와 지멘스는 고성능 필터를 사용하지 않은 제품을 실험했기 때문에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해명했습니다.
KBS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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