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국회 돌진, 분신 시도
입력 2005.02.24 (22:01)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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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탈북자에 대한 정부지원이 올해부터 줄어들면서 생활고에 시달리는 탈북자들이 극단적인 방법으로 불만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승용차를 몰고 국회로 돌진해서 분신을 시도한 탈북자가 있었습니다.
임승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소방관들이 차 안으로 일제히 물을 뿌리고 동시에 경찰관들이 달려듭니다.
몸에 휘발유를 뿌린 운전자는 격렬히 저항하지만 결국 제압당합니다.
탈북자 42살 손 모씨가 국회 정문을 뚫고 진입한 것은 어젯밤 11시 반쯤.
손 씨는 자신이 승용차를 갖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기초생활수급대상자에서 제외됐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손 모 씨(탈북자): 애하고 저하고 둘이 살아요.
사는데 애가 기관지천식이 있고, 제고 간경화 진단을 받았는데의료 급여를 안 준다 하고 국민기초생활비도 자르고...
⊙기자: 올해부터 탈북자 지원제도가 바뀌면서 차를 소유한 경우 기초생활수급 생계비와 의료혜택을 받을 수 없게 됐기 때문입니다.
또 탈북자 1명 기준으로 매달 50만원 가량 지급되던 생계비도 34만원 정도로 줄었습니다.
⊙탈북자: 서울에 배치받은 사람들 (임대료) 20만원내고 휴대전화, 전기료, 가스비 다 하면 40만원 넘게 나가요.
⊙기자: 돈보다는 취업을 장려해 자립의지를 높이겠다는 것이 정부의 의도지만 사정은 그 반대입니다.
⊙김성민(자유북한방송 국장/탈북자): 탈북자들도 나름대로 들어올 때는 정책적 제안들이 탈북자들을 고달프게 하고 그러니까 사람들이 안타까워하고 있는 거죠.
⊙기자: 현재 국내 탈북자는 모두 6000여 명, 하지만 이들의 70% 이상이 일자리를 찾지 못하고 낯선 땅에서 힘든 삶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KBS뉴스 임승창입니다.
승용차를 몰고 국회로 돌진해서 분신을 시도한 탈북자가 있었습니다.
임승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소방관들이 차 안으로 일제히 물을 뿌리고 동시에 경찰관들이 달려듭니다.
몸에 휘발유를 뿌린 운전자는 격렬히 저항하지만 결국 제압당합니다.
탈북자 42살 손 모씨가 국회 정문을 뚫고 진입한 것은 어젯밤 11시 반쯤.
손 씨는 자신이 승용차를 갖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기초생활수급대상자에서 제외됐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손 모 씨(탈북자): 애하고 저하고 둘이 살아요.
사는데 애가 기관지천식이 있고, 제고 간경화 진단을 받았는데의료 급여를 안 준다 하고 국민기초생활비도 자르고...
⊙기자: 올해부터 탈북자 지원제도가 바뀌면서 차를 소유한 경우 기초생활수급 생계비와 의료혜택을 받을 수 없게 됐기 때문입니다.
또 탈북자 1명 기준으로 매달 50만원 가량 지급되던 생계비도 34만원 정도로 줄었습니다.
⊙탈북자: 서울에 배치받은 사람들 (임대료) 20만원내고 휴대전화, 전기료, 가스비 다 하면 40만원 넘게 나가요.
⊙기자: 돈보다는 취업을 장려해 자립의지를 높이겠다는 것이 정부의 의도지만 사정은 그 반대입니다.
⊙김성민(자유북한방송 국장/탈북자): 탈북자들도 나름대로 들어올 때는 정책적 제안들이 탈북자들을 고달프게 하고 그러니까 사람들이 안타까워하고 있는 거죠.
⊙기자: 현재 국내 탈북자는 모두 6000여 명, 하지만 이들의 70% 이상이 일자리를 찾지 못하고 낯선 땅에서 힘든 삶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KBS뉴스 임승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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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탈북자 국회 돌진, 분신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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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5-02-24 21:22:26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탈북자에 대한 정부지원이 올해부터 줄어들면서 생활고에 시달리는 탈북자들이 극단적인 방법으로 불만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승용차를 몰고 국회로 돌진해서 분신을 시도한 탈북자가 있었습니다.
임승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소방관들이 차 안으로 일제히 물을 뿌리고 동시에 경찰관들이 달려듭니다.
몸에 휘발유를 뿌린 운전자는 격렬히 저항하지만 결국 제압당합니다.
탈북자 42살 손 모씨가 국회 정문을 뚫고 진입한 것은 어젯밤 11시 반쯤.
손 씨는 자신이 승용차를 갖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기초생활수급대상자에서 제외됐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손 모 씨(탈북자): 애하고 저하고 둘이 살아요.
사는데 애가 기관지천식이 있고, 제고 간경화 진단을 받았는데의료 급여를 안 준다 하고 국민기초생활비도 자르고...
⊙기자: 올해부터 탈북자 지원제도가 바뀌면서 차를 소유한 경우 기초생활수급 생계비와 의료혜택을 받을 수 없게 됐기 때문입니다.
또 탈북자 1명 기준으로 매달 50만원 가량 지급되던 생계비도 34만원 정도로 줄었습니다.
⊙탈북자: 서울에 배치받은 사람들 (임대료) 20만원내고 휴대전화, 전기료, 가스비 다 하면 40만원 넘게 나가요.
⊙기자: 돈보다는 취업을 장려해 자립의지를 높이겠다는 것이 정부의 의도지만 사정은 그 반대입니다.
⊙김성민(자유북한방송 국장/탈북자): 탈북자들도 나름대로 들어올 때는 정책적 제안들이 탈북자들을 고달프게 하고 그러니까 사람들이 안타까워하고 있는 거죠.
⊙기자: 현재 국내 탈북자는 모두 6000여 명, 하지만 이들의 70% 이상이 일자리를 찾지 못하고 낯선 땅에서 힘든 삶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KBS뉴스 임승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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