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곡가 윤이상 서거 10년 만에 조국서 부활

입력 2005.02.24 (22:01)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세계적 음악가지만 남북분단 현실로 그늘에 가려져왔던 윤이상 선생에 대한 작업이 타계 10년 만에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윤 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양 기법으로 동양사상을 표현해 현대음악의 지평을 열어놓은 세계적인 작곡가 윤이상.
독일 등 유럽과 북한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지만 정작 고향인 남쪽에서는 외면되다시피했습니다.
사상은 한 순간이나 민족은 푸른 하늘과 같이 영원하다며 남북화해를 염원한 주의자였으나 67년 동백림 사건으로 고초를 겪은 뒤 95년 눈을 감을 때까지 고향에도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조희창(음악 평론가): 평화에 대해서 그리고 인류 행복에 대해서 어느 작곡가보다도 치열하게 작품세계에서 그걸 조명하신 분입니다.
⊙기자: 윤이상이 숨진 지 19년이 되는 올해 그가 본격적으로 부활하고 있습니다.
그의 생애와 업적을 재조명하고 대중화하기 위해 다음달 출범하는 윤이상 평화재단이 첫 신호탄입니다.
⊙박재규(윤이상 평화재단 이사장): 윤 선생님의 음악세계를 우리 한국에 더 많은 분들에게 알리고 또 뿌리가 내리도록 해야 되겠다...
⊙기자: 윤이상 음반과 평전들이 차례로 나오고 그의 생애를 다룬 영화가 제작되며 광복절을 전후해 평양 윤이상 교향악단의 초청공연도 추진됩니다.
또 윤이상 작곡상이 제정되고 기념관 설립이 추진되면서 비록 사후지만 윤이상 선생의 진정한 귀향이 이루어질 전망입니다.
KBS뉴스 윤 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작곡가 윤이상 서거 10년 만에 조국서 부활
    • 입력 2005-02-24 21:43:46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세계적 음악가지만 남북분단 현실로 그늘에 가려져왔던 윤이상 선생에 대한 작업이 타계 10년 만에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윤 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양 기법으로 동양사상을 표현해 현대음악의 지평을 열어놓은 세계적인 작곡가 윤이상. 독일 등 유럽과 북한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지만 정작 고향인 남쪽에서는 외면되다시피했습니다. 사상은 한 순간이나 민족은 푸른 하늘과 같이 영원하다며 남북화해를 염원한 주의자였으나 67년 동백림 사건으로 고초를 겪은 뒤 95년 눈을 감을 때까지 고향에도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조희창(음악 평론가): 평화에 대해서 그리고 인류 행복에 대해서 어느 작곡가보다도 치열하게 작품세계에서 그걸 조명하신 분입니다. ⊙기자: 윤이상이 숨진 지 19년이 되는 올해 그가 본격적으로 부활하고 있습니다. 그의 생애와 업적을 재조명하고 대중화하기 위해 다음달 출범하는 윤이상 평화재단이 첫 신호탄입니다. ⊙박재규(윤이상 평화재단 이사장): 윤 선생님의 음악세계를 우리 한국에 더 많은 분들에게 알리고 또 뿌리가 내리도록 해야 되겠다... ⊙기자: 윤이상 음반과 평전들이 차례로 나오고 그의 생애를 다룬 영화가 제작되며 광복절을 전후해 평양 윤이상 교향악단의 초청공연도 추진됩니다. 또 윤이상 작곡상이 제정되고 기념관 설립이 추진되면서 비록 사후지만 윤이상 선생의 진정한 귀향이 이루어질 전망입니다. KBS뉴스 윤 상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