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언 달러 베이비’ 4개 부문 석권

⊙앵커: 올해 아카데미상 시상식의 주인공은 단연 노장 클린트 이스트우드였습니다.
그가 만든 밀리언달러 베이비가 작품상과 감독상 등 주요 상 4개를 독차지했습니다.
LA에서 김정훈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당초 할리우드 비평가들은 미국 억만장자의 인생 이야기, 에비에이터의 독주를 예상했습니다.
제작비부터가 천문학적이었습니다.
그러나 결과는 제작비 싸기로 이름난 복싱영화 밀리언달러 베이비의 한판승이었습니다.
⊙바바라 스트라이샌드: 올해의 작품상은 밀리언달러 베이비에게 돌아갔습니다.
⊙줄리아 로버츠: 올해의 감독상은 밀리언달러 베이비의 클린트 이스트우드입니다.
⊙기자: 밀리언달러 베이비는 이밖에 여성복서로 열연한 힐러리 스웽크가 여우주연상을, 모건 프리먼이 남우조연상을 타내 알짜배기 상만 독차지했습니다.
11개 부문 후보에 올랐던 에비에이터는 촬영과 편집 등 5개 부문 수상에 그쳤습니다.
남자 주연상은 흑인 음악의 거장 레이 찰스의 일생을 찍은 영화 레이의 흑인 배우 제이미 폭스에게 돌아갔습니다.
⊙제이미 폭스(남우주연상): 우리가 마침내 해냈습니다.
⊙기자: 그러나 애니메이션 부문 후보에 올라 한국인 첫 아카데미상 수상이 기대됐던 박세종 감독은 아쉽게 탈락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뉴스 김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