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세인 재판 담당 판사 피살

입력 2005.03.03 (07:44) 수정 2005.03.03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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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과 그 측근들에 대한 재판을 맡고 있는 이라크 특별재판소 소속의 판사와 그 아들이 살해됐습니다.
후세인 측근 5명에 대한 기소가 확정된 직후입니다.
이동환 기자입니다.
⊙기자: 메르와니 판사와 변호사 아들인 아리얀이 출근길 차에 타는 순간 사방에서 총탄이 날아왔습니다.
대응할 틈도 없이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었습니다.
이들은 현장에서 숨졌습니다.
아버지와 아들은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과 그 측근들에 대한 재판을 맡고 있는 이라크 특별재판소에서 일해왔습니다.
⊙숨진 판사 아들: 제가 아버지와 동생을 발견했을 땐 이미 숨진 뒤였습니다.
⊙기자: 특별재판소가 후세인의 이복동생을 포함한 후세인 측근 5명을 반인륜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기소를 결정한 다음날 벌어진 일이었습니다.
그 동안 이라크 판사 여러 명이 무장세력의 공격으로 숨졌으나 특별재판소 소속 판사가 암살 당한 것은 처음입니다.
사실 특별재판소는 그 동안 항상 암살위험에 노출되어 왔습니다.
판사, 변호사 100명을 포함해 400여 명이 일하고 있는데 암살을 우려해 대부분 신분을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해 7월 후세인이 특별재판소 법정에 처음으로 출두한 뒤 그 동안 지지부진했던 후세인 관련 재판이 올 봄부터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던 차였습니다.
이 와중에 벌어진 특별재판소 소속 재판관에 대한 암살로 자칫 재판일정마저 위축되지 않을까 벌써부터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동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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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세인 재판 담당 판사 피살
    • 입력 2005-03-03 07:22:58
    • 수정2005-03-03 08:3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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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과 그 측근들에 대한 재판을 맡고 있는 이라크 특별재판소 소속의 판사와 그 아들이 살해됐습니다. 후세인 측근 5명에 대한 기소가 확정된 직후입니다. 이동환 기자입니다. ⊙기자: 메르와니 판사와 변호사 아들인 아리얀이 출근길 차에 타는 순간 사방에서 총탄이 날아왔습니다. 대응할 틈도 없이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었습니다. 이들은 현장에서 숨졌습니다. 아버지와 아들은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과 그 측근들에 대한 재판을 맡고 있는 이라크 특별재판소에서 일해왔습니다. ⊙숨진 판사 아들: 제가 아버지와 동생을 발견했을 땐 이미 숨진 뒤였습니다. ⊙기자: 특별재판소가 후세인의 이복동생을 포함한 후세인 측근 5명을 반인륜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기소를 결정한 다음날 벌어진 일이었습니다. 그 동안 이라크 판사 여러 명이 무장세력의 공격으로 숨졌으나 특별재판소 소속 판사가 암살 당한 것은 처음입니다. 사실 특별재판소는 그 동안 항상 암살위험에 노출되어 왔습니다. 판사, 변호사 100명을 포함해 400여 명이 일하고 있는데 암살을 우려해 대부분 신분을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해 7월 후세인이 특별재판소 법정에 처음으로 출두한 뒤 그 동안 지지부진했던 후세인 관련 재판이 올 봄부터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던 차였습니다. 이 와중에 벌어진 특별재판소 소속 재판관에 대한 암살로 자칫 재판일정마저 위축되지 않을까 벌써부터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동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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