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로 산업계 ‘주름’

입력 2005.03.04 (21:56)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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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곳곳에서 경기회복 조짐이 보이고 있지만 낙관하기에는 이릅니다.
연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는 국제유가가 산업계에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이수연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나라가 많이 수입하는 중동산 두바이유값은 1배럴에 43달러 84센트까지 올랐습니다.
나흘 연속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1배럴에 30달러 안팎이던 지난해 3월의 평균가격과 비교하면 40% 넘게 오른 것입니다.
국제유가가 급등하자 항공업계에는 비상이 결렸습니다.
유가가 1달러 오를 때마다 기름값이 150억원씩 추가로 들어가는데 올 1분기에만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600억원을 더 쓰게 됐습니다.
⊙조진만(아시아나항공 전략경영팀): 유가가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히 크기 때문에 유가가 최근과 같이 이렇게 상승하는 경우에는 상당히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기자: 유가가 올라도 제품값을 올리기 힘든 중소기업들의 사정은 더 나빠지고 있습니다.
중소기업들은 1배럴에 39달러면 채산성이 급격히 악화되고 48달러를 넘어서면 회사를 운영하기도 힘들 것으로 조사되는 가운데 이제 유가는 40달러를 넘어섰습니다.
미국 일대에 찾아온 한파가 유가를 끌어올렸다지만 난방철이 지나도 유가가 떨어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게 문제입니다.
⊙이복재(에너지경제연구원 본부장): 달러가치가 하락하면서 해지펀드와 같은 투기성 자본이 원유시장에 유입이 되면서 유가상승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는...
⊙기자: 환율급락에 이어 이번에는 급등하고 있는 유가가 회복기미를 보이고 있는 우리 경제에 발목을 잡지는 않을지 우려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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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유가로 산업계 ‘주름’
    • 입력 2005-03-04 21:31:43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이렇게 곳곳에서 경기회복 조짐이 보이고 있지만 낙관하기에는 이릅니다. 연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는 국제유가가 산업계에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이수연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나라가 많이 수입하는 중동산 두바이유값은 1배럴에 43달러 84센트까지 올랐습니다. 나흘 연속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1배럴에 30달러 안팎이던 지난해 3월의 평균가격과 비교하면 40% 넘게 오른 것입니다. 국제유가가 급등하자 항공업계에는 비상이 결렸습니다. 유가가 1달러 오를 때마다 기름값이 150억원씩 추가로 들어가는데 올 1분기에만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600억원을 더 쓰게 됐습니다. ⊙조진만(아시아나항공 전략경영팀): 유가가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히 크기 때문에 유가가 최근과 같이 이렇게 상승하는 경우에는 상당히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기자: 유가가 올라도 제품값을 올리기 힘든 중소기업들의 사정은 더 나빠지고 있습니다. 중소기업들은 1배럴에 39달러면 채산성이 급격히 악화되고 48달러를 넘어서면 회사를 운영하기도 힘들 것으로 조사되는 가운데 이제 유가는 40달러를 넘어섰습니다. 미국 일대에 찾아온 한파가 유가를 끌어올렸다지만 난방철이 지나도 유가가 떨어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게 문제입니다. ⊙이복재(에너지경제연구원 본부장): 달러가치가 하락하면서 해지펀드와 같은 투기성 자본이 원유시장에 유입이 되면서 유가상승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는... ⊙기자: 환율급락에 이어 이번에는 급등하고 있는 유가가 회복기미를 보이고 있는 우리 경제에 발목을 잡지는 않을지 우려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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