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겨냥 핵무기 연구가 더 위험”

입력 2005.03.07 (22:06)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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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부시 행정부와 일부 의원들이 북한 등을 겨냥해 추진하고 있는 소형 핵무기, 이른바 벙커버스터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그러나 미국 언론은 오히려 이러한 시도가 핵무기 확산과 방사능 위험성을 더 높이는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뉴욕 김만섭 특파원입니다.
⊙기자: 벙커버스터는 지하 시설 파괴를 위해 소형 핵탄두를 장착한 미사일입니다.
미 국방부는 그동안 이동표적이나 지하 목표물을 겨냥하는 이 같은 소형핵무기 개발의 필요성을 주장해 왔습니다.
그러나 이 같은 계획은 핵무기 확산을 가속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그동안 의회의 승인을 받지 못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어제 사설에서 벙커버스터의 개발을 위한 예산이 의회에서 승인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보도하면서 이는 북한처럼 핵무기 보유를 추진하는 나라들을 겨냥한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미 의회의 한 의원은 850만달러 정도 연구 예산이 북한에 대한 경고용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뉴욕타임스는 북한을 겨냥해 핵무기를 사용한다는 가정만으로도 핵무기 확산의 우려가 커진다고 지적하고 이는 미국 정부의 정책에도 어긋난다고 밝혔습니다.
이 신문은 또 벙커 파괴용 소형핵무기는 지하에서 폭발한다 해도 대량의 방사능이 대기에 퍼질 위험이 높다고 지적했습니다.
따라서 소형핵탄두보다는 정밀 유도폭탄과 재래식 탄도미사일 개발에 더 많은 예산을 투입해야 한다고 뉴욕타임스는 강조했습니다.
뉴욕에서 KBS뉴스 김만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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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겨냥 핵무기 연구가 더 위험”
    • 입력 2005-03-07 21:08:53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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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부시 행정부와 일부 의원들이 북한 등을 겨냥해 추진하고 있는 소형 핵무기, 이른바 벙커버스터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그러나 미국 언론은 오히려 이러한 시도가 핵무기 확산과 방사능 위험성을 더 높이는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뉴욕 김만섭 특파원입니다. ⊙기자: 벙커버스터는 지하 시설 파괴를 위해 소형 핵탄두를 장착한 미사일입니다. 미 국방부는 그동안 이동표적이나 지하 목표물을 겨냥하는 이 같은 소형핵무기 개발의 필요성을 주장해 왔습니다. 그러나 이 같은 계획은 핵무기 확산을 가속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그동안 의회의 승인을 받지 못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어제 사설에서 벙커버스터의 개발을 위한 예산이 의회에서 승인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보도하면서 이는 북한처럼 핵무기 보유를 추진하는 나라들을 겨냥한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미 의회의 한 의원은 850만달러 정도 연구 예산이 북한에 대한 경고용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뉴욕타임스는 북한을 겨냥해 핵무기를 사용한다는 가정만으로도 핵무기 확산의 우려가 커진다고 지적하고 이는 미국 정부의 정책에도 어긋난다고 밝혔습니다. 이 신문은 또 벙커 파괴용 소형핵무기는 지하에서 폭발한다 해도 대량의 방사능이 대기에 퍼질 위험이 높다고 지적했습니다. 따라서 소형핵탄두보다는 정밀 유도폭탄과 재래식 탄도미사일 개발에 더 많은 예산을 투입해야 한다고 뉴욕타임스는 강조했습니다. 뉴욕에서 KBS뉴스 김만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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