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황사, 햇빛 10% 차단한다
입력 2005.03.09 (20:36)
수정 2005.03.09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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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마다 봄이 되면 한반도를 뒤덮는 황사.
매년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닌데요.
황사는 햇빛까지 차단해서 농작물 피해와 기상변화까지 불러온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박찬형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기자: 호흡기질환을 일으키고 대기오염을 불러오는 것으로 알려진 중국 황사는 햇빛도 차단합니다.
서울대 윤순창 교수팀이 중국발 황사가 발생했을 때 지표면에 도달하는 빛의 세기를 잰 결과 1제곱미터당 하루 평균 56.5와트가 더 작게 측정됐습니다.
이는 햇빛이 10% 차단된 것으로 윤 교수팀은 이런 연구 결과를 국제대기환경학회지 최근호에 게재했습니다.
⊙김상우(박사/서울대 대기환경실험실): 결국 궁극적으로 어떤 국지적인 강수량 변화를 유발하고 또 이에 따른 결국 농업생산량의 변화를 시키기 때문에...
⊙기자: 햇빛 차단에 따른 가장 직접적인 피해는 농작물에서 나타납니다.
특히 황사가 쌓이는 비닐하우스는 투광률이 7.6% 정도 줄어듭니다.
작물이 햇빛을 그만큼 받지 못해 오이는 30% 수확량이 줄어들고 애호박도 10개 중 1개 정도는 낙과합니다.
⊙이창해(오이 재배 농민): 꽃 암술이 터져야 되는데 그게 터지지 않고 한 70%밖에 안 터져요.
그래서 수정이 안 되니까 이게 낙화가 돼서 떨어지죠.
⊙기자: 또 황사에 의한 햇빛차단은 이상기후를 만들어내는 요인이 됩니다.
이 때문에 우리나라를 비롯한 중국 주변 7개 국가들은 UN환경계획과 세계기상기구의 후원 아래 지난 3일부터 중국발 황사와 대기오염물질에 대한 공동연구에 들어갔습니다.
⊙윤순창(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 중국에서 발생하는 황사나 대기오염먼지, 에어로졸들이 지구 대기환경, 특히 기후변화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공동으로 연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기자: 중국발 황사는 햇빛차단에 따른 각종 피해와 기후변화도 불러오기 때문에 온실가스 대책 수준의 환경정책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KBS뉴스 박찬형입니다.
매년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닌데요.
황사는 햇빛까지 차단해서 농작물 피해와 기상변화까지 불러온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박찬형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기자: 호흡기질환을 일으키고 대기오염을 불러오는 것으로 알려진 중국 황사는 햇빛도 차단합니다.
서울대 윤순창 교수팀이 중국발 황사가 발생했을 때 지표면에 도달하는 빛의 세기를 잰 결과 1제곱미터당 하루 평균 56.5와트가 더 작게 측정됐습니다.
이는 햇빛이 10% 차단된 것으로 윤 교수팀은 이런 연구 결과를 국제대기환경학회지 최근호에 게재했습니다.
⊙김상우(박사/서울대 대기환경실험실): 결국 궁극적으로 어떤 국지적인 강수량 변화를 유발하고 또 이에 따른 결국 농업생산량의 변화를 시키기 때문에...
⊙기자: 햇빛 차단에 따른 가장 직접적인 피해는 농작물에서 나타납니다.
특히 황사가 쌓이는 비닐하우스는 투광률이 7.6% 정도 줄어듭니다.
작물이 햇빛을 그만큼 받지 못해 오이는 30% 수확량이 줄어들고 애호박도 10개 중 1개 정도는 낙과합니다.
⊙이창해(오이 재배 농민): 꽃 암술이 터져야 되는데 그게 터지지 않고 한 70%밖에 안 터져요.
그래서 수정이 안 되니까 이게 낙화가 돼서 떨어지죠.
⊙기자: 또 황사에 의한 햇빛차단은 이상기후를 만들어내는 요인이 됩니다.
이 때문에 우리나라를 비롯한 중국 주변 7개 국가들은 UN환경계획과 세계기상기구의 후원 아래 지난 3일부터 중국발 황사와 대기오염물질에 대한 공동연구에 들어갔습니다.
⊙윤순창(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 중국에서 발생하는 황사나 대기오염먼지, 에어로졸들이 지구 대기환경, 특히 기후변화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공동으로 연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기자: 중국발 황사는 햇빛차단에 따른 각종 피해와 기후변화도 불러오기 때문에 온실가스 대책 수준의 환경정책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KBS뉴스 박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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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발 황사, 햇빛 10% 차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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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5-03-09 20:24:16
- 수정2005-03-09 21:36:05
⊙앵커: 해마다 봄이 되면 한반도를 뒤덮는 황사.
매년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닌데요.
황사는 햇빛까지 차단해서 농작물 피해와 기상변화까지 불러온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박찬형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기자: 호흡기질환을 일으키고 대기오염을 불러오는 것으로 알려진 중국 황사는 햇빛도 차단합니다.
서울대 윤순창 교수팀이 중국발 황사가 발생했을 때 지표면에 도달하는 빛의 세기를 잰 결과 1제곱미터당 하루 평균 56.5와트가 더 작게 측정됐습니다.
이는 햇빛이 10% 차단된 것으로 윤 교수팀은 이런 연구 결과를 국제대기환경학회지 최근호에 게재했습니다.
⊙김상우(박사/서울대 대기환경실험실): 결국 궁극적으로 어떤 국지적인 강수량 변화를 유발하고 또 이에 따른 결국 농업생산량의 변화를 시키기 때문에...
⊙기자: 햇빛 차단에 따른 가장 직접적인 피해는 농작물에서 나타납니다.
특히 황사가 쌓이는 비닐하우스는 투광률이 7.6% 정도 줄어듭니다.
작물이 햇빛을 그만큼 받지 못해 오이는 30% 수확량이 줄어들고 애호박도 10개 중 1개 정도는 낙과합니다.
⊙이창해(오이 재배 농민): 꽃 암술이 터져야 되는데 그게 터지지 않고 한 70%밖에 안 터져요.
그래서 수정이 안 되니까 이게 낙화가 돼서 떨어지죠.
⊙기자: 또 황사에 의한 햇빛차단은 이상기후를 만들어내는 요인이 됩니다.
이 때문에 우리나라를 비롯한 중국 주변 7개 국가들은 UN환경계획과 세계기상기구의 후원 아래 지난 3일부터 중국발 황사와 대기오염물질에 대한 공동연구에 들어갔습니다.
⊙윤순창(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 중국에서 발생하는 황사나 대기오염먼지, 에어로졸들이 지구 대기환경, 특히 기후변화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공동으로 연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기자: 중국발 황사는 햇빛차단에 따른 각종 피해와 기후변화도 불러오기 때문에 온실가스 대책 수준의 환경정책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KBS뉴스 박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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