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2~3일내 韓·日관계 원칙 밝히겠다”

⊙앵커: 일본의 독도도발로 한일 관계가 중대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정부가 곧 한일 관계를 재재정립하는 단호한 원칙을 발표하기로 해그 내용에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첫 소식으로 하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독도 전면개방안이 내일 발표됩니다.
정부는 내일 시마네현 의회의 독도의 날 제정 강행에 맞선 첫 대응으로 독도 관광과 언론 취재의 대폭 허용을 발표할 예정이며 이후 단계적인 대응책도 마련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응책의 핵심은 독도의 실효적 지배를 보다 확고히 하고 이를 국제사회에 알리는 조치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는 또 앞으로 2, 3일 내에 한일 관계와 관련한 정부의 공식 입장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청와대 김종민 대변인은 독도와 교과서 왜곡 문제를 포함한 한일 관계 전반에 대한 우리 정부의 기본 원칙과 기조를 밝히는 것이 될 것이라고 말해 한일 관계가 큰 전환점을 맞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은 독도와 교과서문제에 있어 일본 정부의 도발적인 행위에 대해서는 주권을 확고히 하기 위한 가시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반기문 장관은 한일간 기존의 우호관계는 유지하되 주권과 과거사에 대한 정확한 인식을 일본측이 갖도록 조치해 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정부는 그러나 현재로서는 주일 한국대사를 소환하거나 경찰 대신 군병력을 독도에 주둔시키는 방안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혀 대응 수위조절에 고심하고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KBS뉴스 하준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