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 없이 속결 처리

입력 2005.03.16 (22:03)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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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시마네현의 독도의 날 제정 조례안은 토론 없이 압도적인 찬성으로 속결 처리됐습니다.
일본의 영토 야욕을 노골적으로 드러낸 순간이었습니다.
현지에서 김대회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시마네 현 의회 의장: 의결에 찬성하는 의원은 일어서 주십시오.
⊙기자: 찬성 33명, 반대 2명, 기권 1명.
독도의 날 조례안이 가결되는 데는 불과 30초도 걸리지 않았습니다.
토론도 반대 의견 발표도 없었습니다.
찬성하지 않은 의원은 일본 민주당계 의원 두 명과 공산당 의원 한 명뿐.
우익의 기치를 내건 자민당을 중심으로 압도적인 다수의 찬성이었습니다.
세 개항으로 되어 있는 조례는 일본 전국을 대상으로 독도 영토권 확립운동에 적극 나선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호소다 의원(조례제정단 회장): 장기적으로 지켜보면서 지속적으로 이 운동을 전개해야 할 것입니다.
⊙기자: 오늘 본회의에 앞서 최재익 독도향우회장이 의회 앞에서 항의의 뜻으로 혈서를 쓰려고 했으나 경찰이 제지하는 바람에 뜻을 이루지는 못했습니다.
조례안이 통과되자 일본의 우익단체들은 기다리기라도 했듯이 가두방송을 하면서 소란을 피웠습니다.
이번 조례안으로 활동 근거가 마련된 만큼 시마네현은 물론 여러 우익단체들이 앞으로는 얼토당토 않은 주장을 계속 늘어놓을 것으로 우려됩니다.
시마네현에서 KBS뉴스 김대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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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론 없이 속결 처리
    • 입력 2005-03-16 21:03:52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앞서 시마네현의 독도의 날 제정 조례안은 토론 없이 압도적인 찬성으로 속결 처리됐습니다. 일본의 영토 야욕을 노골적으로 드러낸 순간이었습니다. 현지에서 김대회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시마네 현 의회 의장: 의결에 찬성하는 의원은 일어서 주십시오. ⊙기자: 찬성 33명, 반대 2명, 기권 1명. 독도의 날 조례안이 가결되는 데는 불과 30초도 걸리지 않았습니다. 토론도 반대 의견 발표도 없었습니다. 찬성하지 않은 의원은 일본 민주당계 의원 두 명과 공산당 의원 한 명뿐. 우익의 기치를 내건 자민당을 중심으로 압도적인 다수의 찬성이었습니다. 세 개항으로 되어 있는 조례는 일본 전국을 대상으로 독도 영토권 확립운동에 적극 나선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호소다 의원(조례제정단 회장): 장기적으로 지켜보면서 지속적으로 이 운동을 전개해야 할 것입니다. ⊙기자: 오늘 본회의에 앞서 최재익 독도향우회장이 의회 앞에서 항의의 뜻으로 혈서를 쓰려고 했으나 경찰이 제지하는 바람에 뜻을 이루지는 못했습니다. 조례안이 통과되자 일본의 우익단체들은 기다리기라도 했듯이 가두방송을 하면서 소란을 피웠습니다. 이번 조례안으로 활동 근거가 마련된 만큼 시마네현은 물론 여러 우익단체들이 앞으로는 얼토당토 않은 주장을 계속 늘어놓을 것으로 우려됩니다. 시마네현에서 KBS뉴스 김대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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