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경북, 자매 인연 끊어

입력 2005.03.16 (22:04)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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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울릉도와 경북지역 주민들은 일본의 야욕에 흥분을 가라앉힐 수가 없었습니다.
김지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3.1만세 운동을 연상시키듯 울릉도 주민들이 손에 손에 태극기를 들고 거리로 나섰습니다.
평생 독도를 당연히 우리 땅으로 알고 살아왔던 주민들은 허탈감 속에 분노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상일(울릉도 주민): 옛날부터 고기를 잡았기 때문에 독도는 한국 땅이라는 게 정해져 있어요.
⊙기자: 울릉도 의회는 오늘 앞으로 독도 우표 발행은 물론 모든 가능한 수단을 동원해 강력히 대응하기로 결의했습니다.
문화재청의 독도 개방에 대해서는 뒤늦은 감이 있기는 하지만 일단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박인범(울릉도 주민): 와서 독도에 들어가고 싶어하는데 가더라도 내 나라 땅을 밟지 못하니까 갔다 와서 그 아쉬운 마음을 너무 가슴 아파 하더라고요.
⊙기자: 시마네현과 15년 넘게 자매결연을 맺어온 경상북도에도 항의 집회와 시위가 열렸습니다.
급기야 경상북도는 자매결연 파기를 선언했습니다.
⊙이의근(경북도지사): 도발적 행위는 지방정부간에 외교 관계에서도 전례없는 만행이며 주권 국가에 대한 도전 행위로 규탄받아 마땅하다.
⊙기자: 경상북도는 더 나아가 울릉도에 독도과학기지를 세우고 독도 정책을 담당할 독도 지킴이팀을 만드는 등 공세적인 정책으로 맞대응하기로 했습니다.
울릉도에서 KBS뉴스 김지영입니다.
⊙앵커: 제가 서울에서 독도까지 오는 데 한 10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이제 독도 관광이 전면 개방된 만큼 독도를 보듬는 일 우리의 손에 달려 있습니다.
지금까지 독도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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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릉도·경북, 자매 인연 끊어
    • 입력 2005-03-16 21:12:52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오늘 울릉도와 경북지역 주민들은 일본의 야욕에 흥분을 가라앉힐 수가 없었습니다. 김지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3.1만세 운동을 연상시키듯 울릉도 주민들이 손에 손에 태극기를 들고 거리로 나섰습니다. 평생 독도를 당연히 우리 땅으로 알고 살아왔던 주민들은 허탈감 속에 분노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상일(울릉도 주민): 옛날부터 고기를 잡았기 때문에 독도는 한국 땅이라는 게 정해져 있어요. ⊙기자: 울릉도 의회는 오늘 앞으로 독도 우표 발행은 물론 모든 가능한 수단을 동원해 강력히 대응하기로 결의했습니다. 문화재청의 독도 개방에 대해서는 뒤늦은 감이 있기는 하지만 일단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박인범(울릉도 주민): 와서 독도에 들어가고 싶어하는데 가더라도 내 나라 땅을 밟지 못하니까 갔다 와서 그 아쉬운 마음을 너무 가슴 아파 하더라고요. ⊙기자: 시마네현과 15년 넘게 자매결연을 맺어온 경상북도에도 항의 집회와 시위가 열렸습니다. 급기야 경상북도는 자매결연 파기를 선언했습니다. ⊙이의근(경북도지사): 도발적 행위는 지방정부간에 외교 관계에서도 전례없는 만행이며 주권 국가에 대한 도전 행위로 규탄받아 마땅하다. ⊙기자: 경상북도는 더 나아가 울릉도에 독도과학기지를 세우고 독도 정책을 담당할 독도 지킴이팀을 만드는 등 공세적인 정책으로 맞대응하기로 했습니다. 울릉도에서 KBS뉴스 김지영입니다. ⊙앵커: 제가 서울에서 독도까지 오는 데 한 10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이제 독도 관광이 전면 개방된 만큼 독도를 보듬는 일 우리의 손에 달려 있습니다. 지금까지 독도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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