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체불명’ 친일 사이트 차단

입력 2005.03.17 (22:11)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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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역사를 왜곡하고 한국을 비하하는 친일 사이트가 여러 개 등장하고 있습니다.
해당 인터넷 업체는 방치하는 것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사이트 접속을 차단했습니다.
이경진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 운영되고 있는 친일카페들입니다.
천황에게 충성을 맹세하라며 조선총독부가 만든 황국선언의 서사를 외우라고 요구합니다.
대동아전쟁의 당위성을 설명한 동영상도 눈에 띕니다.
인터뷰: 동아시아 모든 나라가 서양 식민지가 될 때 일본만이 독립국가였다.
일본만이 서양에 저항할 수 있었다.
야스쿠니에 가면 그들과 만날 수 있다
⊙기자: 한국 국사 교과서가 역사를 왜곡했다고 선전하기도 합니다.
유관순 열사가 옥중에서 숨진 것은 정당한 법집행이었다고 주장합니다.
⊙김서현(서울시 상계동): 진짜 황당했고요.
한국 사람이 만든 것인지 의심이 가는데요.
만약에 한국 사람이 만들었으면 저 같으면 그냥 나쁜 욕 좀 해 주고...
⊙김지영(서울시 도봉동): 노래로 전범들을 영웅으로 격상시켜서 그렇게 찬양을 하고 있었는데요.
그것 보고 정말로 경악을 했죠.
⊙기자: 이들 친일카페들은 10여 개, 모두 한국인이 운영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개설된 지 짧게는 몇 달에서 길게는 2년이나 됩니다.
반일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해당 인터넷 포털업체는 최근 정도가 심한 사이트 6개를 찾아냈습니다.
⊙인터넷 포탈 업체 관계자: 청소년보호법이라든지 전기통신법에서 문제가 될 것이라고 정보통신윤리위원회로부터 자료를 받았습니다.
저희는 거기 근거해서 저희측에서 폐쇄를 한 거고요.
⊙기자: 인터넷 포털업체는 또 사이트 접근 차단에 대해 카페 운영자들이 15일 내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으면 사이트를 폐쇄하기로 했습니다.
KBS뉴스 이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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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체불명’ 친일 사이트 차단
    • 입력 2005-03-17 21:43:23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역사를 왜곡하고 한국을 비하하는 친일 사이트가 여러 개 등장하고 있습니다. 해당 인터넷 업체는 방치하는 것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사이트 접속을 차단했습니다. 이경진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 운영되고 있는 친일카페들입니다. 천황에게 충성을 맹세하라며 조선총독부가 만든 황국선언의 서사를 외우라고 요구합니다. 대동아전쟁의 당위성을 설명한 동영상도 눈에 띕니다. 인터뷰: 동아시아 모든 나라가 서양 식민지가 될 때 일본만이 독립국가였다. 일본만이 서양에 저항할 수 있었다. 야스쿠니에 가면 그들과 만날 수 있다 ⊙기자: 한국 국사 교과서가 역사를 왜곡했다고 선전하기도 합니다. 유관순 열사가 옥중에서 숨진 것은 정당한 법집행이었다고 주장합니다. ⊙김서현(서울시 상계동): 진짜 황당했고요. 한국 사람이 만든 것인지 의심이 가는데요. 만약에 한국 사람이 만들었으면 저 같으면 그냥 나쁜 욕 좀 해 주고... ⊙김지영(서울시 도봉동): 노래로 전범들을 영웅으로 격상시켜서 그렇게 찬양을 하고 있었는데요. 그것 보고 정말로 경악을 했죠. ⊙기자: 이들 친일카페들은 10여 개, 모두 한국인이 운영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개설된 지 짧게는 몇 달에서 길게는 2년이나 됩니다. 반일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해당 인터넷 포털업체는 최근 정도가 심한 사이트 6개를 찾아냈습니다. ⊙인터넷 포탈 업체 관계자: 청소년보호법이라든지 전기통신법에서 문제가 될 것이라고 정보통신윤리위원회로부터 자료를 받았습니다. 저희는 거기 근거해서 저희측에서 폐쇄를 한 거고요. ⊙기자: 인터넷 포털업체는 또 사이트 접근 차단에 대해 카페 운영자들이 15일 내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으면 사이트를 폐쇄하기로 했습니다. KBS뉴스 이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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