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공방

⊙ 황현정 앵커 :
이번 총선에서 경제문제는 선거전 초반부터 쟁점이 되었습니다. 특히 민주당은 한나라당
을 재벌 비호당으로, 그리고 한나라당은 정부와 민주당의 경제실정을 주장하며 공방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안형환 기자입니다.
⊙ 안형환 기자 :
민주당은 오늘 한나라당이 최근 내놓고 있는 정책은 모두 재벌 대변 정책이라며 납세와
병역 공방으로 한동안 뜸했던 경제문제에 대한 공세를 제기했습니다. 특히 민주당은 이
한구 한나라당 선대위 정책위원장을 대표적인 재벌 비호론자라며 집중 공격했습니다.
⊙ 김한길 /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 :
한보, 기아, 대우 등 부실기업을 감싸다가 나라를 망친 한나라당과 이한구씨는 서민의 아
픔을 들먹일 자격이 없습니다.
⊙ 안형환 기자 :
민주당은 대우의 경제연구소장으로서 대우를 망쳐 백조 원이라는 부담을 국민에게 떠넘
긴 이한구씨가 이제 다시 터무니없는 주장으로 국가 경제를 망치려하고 있다고 비난했습
니다. 국가 부채와 국부 유출론 등으로 정부의 경제정책을 강하게 비판해 온 한나라당은
정책 실패로 서민들의 생활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며 서민 생활론으로 역공을 취했습니
다.
⊙ 유형재 / 한나라당 선대위 부대변인 :
현 정부의 경제정책 실패로 빈부격차가 확대되어 이로 인한 서민들의 상대적 박탈감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 안형환 기자 :
한나라당의 서청원 선대 본부장은 국민생활의 기초가 되는 국정 분야에서 기본적 질서가
붕괴되고 있지만 정부 여당이 총선 승리에만 집착해 국정을 파행으로 몰고 가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KBS뉴스 안형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