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 지대 없다” 일본 열도 경악

입력 2005.03.21 (22:03)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리히터 규모 7.0의 어제 후쿠오카 강진으로 일본도 충격에 빠졌습니다.
이번 강진이 비교적 지진 안전지대로 여겨졌던 북부 대도시에서 일어났기 때문입니다.
도쿄의 김대회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대도시 시가지의 대형 빌딩 유리창이 와르르 부서져내립니다.
거리의 도로는 곳곳이 갈라졌고 벽돌이 여기저기 나뒹굴고 있습니다.
인구 135만의 후쿠오카시를 강타한 강진은 대도시에서 일어난 지진으로는 지난 95년 고베의 한신 대지진 이후 10년 만에 처음입니다.
⊙기자: 집 안이 어떻게 됐습니까?
⊙후쿠오카 시민: 더 이상 볼 수가 없습니다.
⊙기자: 한신 대지진 때와 같은 리히터 규모는 7.0이었지만 다행히 사망 1명, 부상 400여 명으로 피해는 크지 않았습니다.
후쿠오카지역의 지반이 단단한 현무암층으로 덮여 있었기 때문입니다.
⊙시미즈((큐수대 교수): 도쿄는 단단하지 않고 부드러운 지면이 넓게 퍼져 있어 피해가 클 수 밖에 없습니다.
⊙기자: 특히 지진이 잦은 태평양 연안과 달리 비교적 안전하다고 여기던 북부 대도시에서도 큰 지진이 일어난 것에 일본 사람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습니다.
⊙아베(도쿄대 지진연구소 교수): 지진 발생 전에는 어디서 일어날지 모릅니다.
이번 지진도 그런 형태입니다.
⊙기자: 일본의 언론들은 이제 일본 열도의 전지역이 지진 경계대상이 됐다면서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도쿄에서 KBS뉴스 김대회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안전 지대 없다” 일본 열도 경악
    • 입력 2005-03-21 21:02:43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리히터 규모 7.0의 어제 후쿠오카 강진으로 일본도 충격에 빠졌습니다. 이번 강진이 비교적 지진 안전지대로 여겨졌던 북부 대도시에서 일어났기 때문입니다. 도쿄의 김대회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대도시 시가지의 대형 빌딩 유리창이 와르르 부서져내립니다. 거리의 도로는 곳곳이 갈라졌고 벽돌이 여기저기 나뒹굴고 있습니다. 인구 135만의 후쿠오카시를 강타한 강진은 대도시에서 일어난 지진으로는 지난 95년 고베의 한신 대지진 이후 10년 만에 처음입니다. ⊙기자: 집 안이 어떻게 됐습니까? ⊙후쿠오카 시민: 더 이상 볼 수가 없습니다. ⊙기자: 한신 대지진 때와 같은 리히터 규모는 7.0이었지만 다행히 사망 1명, 부상 400여 명으로 피해는 크지 않았습니다. 후쿠오카지역의 지반이 단단한 현무암층으로 덮여 있었기 때문입니다. ⊙시미즈((큐수대 교수): 도쿄는 단단하지 않고 부드러운 지면이 넓게 퍼져 있어 피해가 클 수 밖에 없습니다. ⊙기자: 특히 지진이 잦은 태평양 연안과 달리 비교적 안전하다고 여기던 북부 대도시에서도 큰 지진이 일어난 것에 일본 사람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습니다. ⊙아베(도쿄대 지진연구소 교수): 지진 발생 전에는 어디서 일어날지 모릅니다. 이번 지진도 그런 형태입니다. ⊙기자: 일본의 언론들은 이제 일본 열도의 전지역이 지진 경계대상이 됐다면서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도쿄에서 KBS뉴스 김대회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