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또 규모 5.1 여진

⊙앵커: 우리나라에 지진 충격을 주었던 일본 후쿠오카 부근 해저에서 또다시 규모 5.1의 여진이 일어났습니다.
피해는 거의 없지만 일본은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도쿄의 김대회 특파원입니다.
⊙인터뷰: 여진입니다.
강한 여진입니다.
큰 흔들림이 있었습니다.
⊙기자: 오늘 오후 3시 55분 후쿠오카에서는 리히터 규모 5.1의 강한 여진이 관측됐습니다.
섬주민 700명 대부분이 후쿠오카 시내로 피난를 떠나 겐카이지마섬의 어민들은 불안 속에서도 생계 걱정부터 앞섭니다.
⊙어민: 여진이 조금 수그러들면 고기잡이를 나가고 싶은데...
⊙기자: 그러나 주민들과 시청 직원들이 회의를 열고 있는 그 순간에도 여진으로 회의실이 한바탕 흔들립니다.
⊙시청 방재과장: 여진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잠시라도 귀가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기자: 후쿠오카지방에서는 지난 20일 강진 이후 몸으로 느낄 수 있는 여진이 오늘까지 사흘 동안 141차례나 계속됐습니다.
그러나 규모는 크지 않아 피해는 없었습니다.
오늘은 특히 이 지역에 많은 비까지 내려 지진으로 갈라진 지반의 붕괴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여진이 계속되자 집에 가지 못하고 체육관 등에서 피난생활을 하고 있는 주민이 2000명을 넘고 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여진은 점차 잦아들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주까지는 진도 5 정도의 강한 여진이 일어날 수도 있다는 점에서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뉴스 김대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