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나라의 결핵사망률이 OECD 국가 중 두번째로 높다는 사실 아십니까?
결핵 환자가 17만명으로 결핵에 관한 한 여전히 후진국인 셈입니다.
조성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증 결핵환자인 이 40대 남성은 한 평 남짓한 쪽방에서 고통의 삶을 보내고 있습니다.
술은 생각도 못 하고 하루 세 차례 독한 결핵약으로 병마와 싸우고 있지만 삶의 의지는 점점 약해집니다.
⊙결핵 환자: 어차피 죽을 목숨인데, 오늘 죽을지 내일 죽을지 장담을 못 해요.
⊙기자: 이 환자가 살고 있는 서울 종로의 한 쪽방촌에서만 지난달 4명의 결핵환자가 치료에서 소외된 채 숨졌습니다.
결핵은 6개월간 꾸준한 치료만 해도 완치율이 90%에 이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인구 10만명당 6.9명이 목숨을 잃고 있어 OECD 가운데 터키 다음으로 높습니다.
⊙이창훈(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관): 6개월이라는 긴 기간 동안 치료를 마감하지 못하고 중도에 탈락하는 게 가장 큰 원인이거든요.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결핵 환자 수는 3만 1000여 명, 전년도보다 2.2%나 늘었습니다.
최근 사회경제적 위기와 높은 실업률로 노숙자 등 사회적 취약계층이 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됩니다.
예방접종이나 조기 발견 못지않게 사회적 취약계층에 있는 결핵 환자에 대해 국가 차원의 적절한 치료와 관리가 시급합니다.
KBS뉴스 조성훈입니다.
결핵 환자가 17만명으로 결핵에 관한 한 여전히 후진국인 셈입니다.
조성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증 결핵환자인 이 40대 남성은 한 평 남짓한 쪽방에서 고통의 삶을 보내고 있습니다.
술은 생각도 못 하고 하루 세 차례 독한 결핵약으로 병마와 싸우고 있지만 삶의 의지는 점점 약해집니다.
⊙결핵 환자: 어차피 죽을 목숨인데, 오늘 죽을지 내일 죽을지 장담을 못 해요.
⊙기자: 이 환자가 살고 있는 서울 종로의 한 쪽방촌에서만 지난달 4명의 결핵환자가 치료에서 소외된 채 숨졌습니다.
결핵은 6개월간 꾸준한 치료만 해도 완치율이 90%에 이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인구 10만명당 6.9명이 목숨을 잃고 있어 OECD 가운데 터키 다음으로 높습니다.
⊙이창훈(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관): 6개월이라는 긴 기간 동안 치료를 마감하지 못하고 중도에 탈락하는 게 가장 큰 원인이거든요.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결핵 환자 수는 3만 1000여 명, 전년도보다 2.2%나 늘었습니다.
최근 사회경제적 위기와 높은 실업률로 노숙자 등 사회적 취약계층이 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됩니다.
예방접종이나 조기 발견 못지않게 사회적 취약계층에 있는 결핵 환자에 대해 국가 차원의 적절한 치료와 관리가 시급합니다.
KBS뉴스 조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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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여전히 결핵 후진국
-
- 입력 2005-03-23 21:34:32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우리나라의 결핵사망률이 OECD 국가 중 두번째로 높다는 사실 아십니까?
결핵 환자가 17만명으로 결핵에 관한 한 여전히 후진국인 셈입니다.
조성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증 결핵환자인 이 40대 남성은 한 평 남짓한 쪽방에서 고통의 삶을 보내고 있습니다.
술은 생각도 못 하고 하루 세 차례 독한 결핵약으로 병마와 싸우고 있지만 삶의 의지는 점점 약해집니다.
⊙결핵 환자: 어차피 죽을 목숨인데, 오늘 죽을지 내일 죽을지 장담을 못 해요.
⊙기자: 이 환자가 살고 있는 서울 종로의 한 쪽방촌에서만 지난달 4명의 결핵환자가 치료에서 소외된 채 숨졌습니다.
결핵은 6개월간 꾸준한 치료만 해도 완치율이 90%에 이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인구 10만명당 6.9명이 목숨을 잃고 있어 OECD 가운데 터키 다음으로 높습니다.
⊙이창훈(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관): 6개월이라는 긴 기간 동안 치료를 마감하지 못하고 중도에 탈락하는 게 가장 큰 원인이거든요.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결핵 환자 수는 3만 1000여 명, 전년도보다 2.2%나 늘었습니다.
최근 사회경제적 위기와 높은 실업률로 노숙자 등 사회적 취약계층이 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됩니다.
예방접종이나 조기 발견 못지않게 사회적 취약계층에 있는 결핵 환자에 대해 국가 차원의 적절한 치료와 관리가 시급합니다.
KBS뉴스 조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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