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에 다시 선 ‘독도 지킴이’

입력 2005.03.23 (21:58)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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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50년 전 민간인 신분으로 독도를 지켰던 독도의용수비대, 그 대원들이 오늘 독도에 다시 서 결연한 의지를 다졌습니다.
황진우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전쟁의 혼란기, 수시로 쳐들어오는 일본 순시선에 맞서 독도를 지켜낸 것은 의용수비대원들의 죽음을 무릅쓴 나라사랑 정신이었습니다.
반세기가 지나 백발의 모습으로 국토의 동쪽 끝자락을 다시 찾은 독도의용수비대원들.
50년 전 이곳 독도에서 일본 함정을 물리쳤던 기억을 생생하게 떠올립니다.
⊙정원도(독도 의용수비대원): M1 소총 가진 사람은 (일본 순시선의) 갑판을 쐈고, 박격포탄도 뱃전에 떨어져서 (일본군) 둘이 부상했어요.
⊙기자: 한민족의 혼을 담아 새겼던 한국령 세 글자는 외로움과 배고픔을 견디며 우리 땅, 우리 바다를 지켰던 그날의 대원들을 기억하는 듯합니다.
⊙정원도(독도 의용수비대원): 다케시마 푯말을 빼내 버리고 우리도 이곳에 푯말 세우려고 (바위를) 모두 다듬어서 새겼죠.
⊙기자: 순직 경찰관들의 위령비 앞에서는 노병들은 이내 숙연해집니다.
1953년 4월 고 홍순칠 대장 등 33명으로 구성된 독도의용수비대.
1956년 12월 경찰에 독도방위 임무를 넘길 때까지 3년 8개월 동안 독도를 지켰습니다.
33명의 대원 가운데 생존자는 12명.
일본의 독도 망언이 나올 때마다 노 대원들의 결의가 새로워집니다.
KBS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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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도에 다시 선 ‘독도 지킴이’
    • 입력 2005-03-23 21:44:02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50년 전 민간인 신분으로 독도를 지켰던 독도의용수비대, 그 대원들이 오늘 독도에 다시 서 결연한 의지를 다졌습니다. 황진우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전쟁의 혼란기, 수시로 쳐들어오는 일본 순시선에 맞서 독도를 지켜낸 것은 의용수비대원들의 죽음을 무릅쓴 나라사랑 정신이었습니다. 반세기가 지나 백발의 모습으로 국토의 동쪽 끝자락을 다시 찾은 독도의용수비대원들. 50년 전 이곳 독도에서 일본 함정을 물리쳤던 기억을 생생하게 떠올립니다. ⊙정원도(독도 의용수비대원): M1 소총 가진 사람은 (일본 순시선의) 갑판을 쐈고, 박격포탄도 뱃전에 떨어져서 (일본군) 둘이 부상했어요. ⊙기자: 한민족의 혼을 담아 새겼던 한국령 세 글자는 외로움과 배고픔을 견디며 우리 땅, 우리 바다를 지켰던 그날의 대원들을 기억하는 듯합니다. ⊙정원도(독도 의용수비대원): 다케시마 푯말을 빼내 버리고 우리도 이곳에 푯말 세우려고 (바위를) 모두 다듬어서 새겼죠. ⊙기자: 순직 경찰관들의 위령비 앞에서는 노병들은 이내 숙연해집니다. 1953년 4월 고 홍순칠 대장 등 33명으로 구성된 독도의용수비대. 1956년 12월 경찰에 독도방위 임무를 넘길 때까지 3년 8개월 동안 독도를 지켰습니다. 33명의 대원 가운데 생존자는 12명. 일본의 독도 망언이 나올 때마다 노 대원들의 결의가 새로워집니다. KBS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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