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연소 심장 이식 성공

입력 2005.03.24 (21:55)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세 살이 채 안 된 여자아이가 심장을 기증받아 새 생명을 얻었습니다.
국내에서는 최연소 심장이식수술이었습니다.
보도에 최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나라가 월드컵 16강에 진출한 날에 태어나 이름도 16강이 될 뻔했다는 시온이.
⊙인터뷰: 까꿍, 시온아, 왜 이렇게 예뻐.
⊙기자: 감기인 줄 알고 병원에 갔다가 심장근육이 비정상적으로 커지는 병이어서 새 심장을 이식받지 못하면 희망이 없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시온이 어머니: 신랑도 다른 데 가고, 저 혼자밖에 없었는데 얘기를 들었어요.
그런데...
⊙기자: 가까스로 기증자가 생겼지만 또 문제가 생겼습니다.
기증자가 9살짜리 소년이어서 세 살이 채 안 된 아기에게 이식하기에는 심장의 크기가 너무 컸던 것입니다.
⊙김영휘(서울아산병원 소아심장과 교수): 체중의 2배까지는 충분히 할 수가 있어요.
할 수가 있는데 별 문제없이.
두 배가 넘어가면 흉곽 사이즈 때문에 수술하고 나서 흉곽을 닫기가 힘들다든지...
⊙기자: 연구 끝에 확장성 심장근육을 역으로 생각하면 넓어진 심장공간이 큰 심장을 수용할 있다는 판단이 들었습니다.
국내 최연소 환자는 이렇게 해서 5시간 동안의 대수술 끝에 성공적으로 새 심장을 갖게 됐습니다.
⊙윤태진(서울아산병원 소아심장외과 교수(집도의)): 주위의 어린이들하고 똑같이 성장을 해 가면서 심장도 거기에 맞춰서 성장할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기자: 기증자를 구해도 이식이 안 돼 숨져가는 어린 심장병 환자들에게 이번 수술은 큰 희망을 주고 있습니다.
KBS뉴스 최재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국내 최연소 심장 이식 성공
    • 입력 2005-03-24 21:34:11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세 살이 채 안 된 여자아이가 심장을 기증받아 새 생명을 얻었습니다. 국내에서는 최연소 심장이식수술이었습니다. 보도에 최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나라가 월드컵 16강에 진출한 날에 태어나 이름도 16강이 될 뻔했다는 시온이. ⊙인터뷰: 까꿍, 시온아, 왜 이렇게 예뻐. ⊙기자: 감기인 줄 알고 병원에 갔다가 심장근육이 비정상적으로 커지는 병이어서 새 심장을 이식받지 못하면 희망이 없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시온이 어머니: 신랑도 다른 데 가고, 저 혼자밖에 없었는데 얘기를 들었어요. 그런데... ⊙기자: 가까스로 기증자가 생겼지만 또 문제가 생겼습니다. 기증자가 9살짜리 소년이어서 세 살이 채 안 된 아기에게 이식하기에는 심장의 크기가 너무 컸던 것입니다. ⊙김영휘(서울아산병원 소아심장과 교수): 체중의 2배까지는 충분히 할 수가 있어요. 할 수가 있는데 별 문제없이. 두 배가 넘어가면 흉곽 사이즈 때문에 수술하고 나서 흉곽을 닫기가 힘들다든지... ⊙기자: 연구 끝에 확장성 심장근육을 역으로 생각하면 넓어진 심장공간이 큰 심장을 수용할 있다는 판단이 들었습니다. 국내 최연소 환자는 이렇게 해서 5시간 동안의 대수술 끝에 성공적으로 새 심장을 갖게 됐습니다. ⊙윤태진(서울아산병원 소아심장외과 교수(집도의)): 주위의 어린이들하고 똑같이 성장을 해 가면서 심장도 거기에 맞춰서 성장할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기자: 기증자를 구해도 이식이 안 돼 숨져가는 어린 심장병 환자들에게 이번 수술은 큰 희망을 주고 있습니다. KBS뉴스 최재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