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경매 피해 급증

입력 2005.03.24 (21:55)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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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터넷 경매시장이 커지면서 각종 피해 사례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실무를 볼 수 없는 점을 악용해 엉터리 제품을 파는 경우가 많습니다.
박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신 모씨는 인터넷 경매를 통해 무선전화기를 낙찰받았다가 낭패를 봤습니다.
물건을 받은 지 이틀 만에 고장이 났고 판매자는 수리 약속을 계속 미루다 연락을 끊었습니다.
⊙신 모 씨(인터넷 경매 피해자): 새 것으로 교환을 해주겠다고 했는데 두세 달 연락을 하다가 끊겼습니다.
제가 포기를 했죠.
⊙기자: 지난해 소비자보호원에 접수된 인터넷 경매 피해는 220여 건.
최근 4년 사이 4배가 늘면서 전체 전자상거래 피해의 10%를 넘어섰습니다.
품질이 떨어지거나 A/S가 안 된다는 불만이 가장 많았고 반품 거부, 허위과장광고를 한 경우가 뒤를 이었습니다.
그러나 제품에 하자가 생기더라도 판매자와 구매자를 연결시켜주는 이 같은 경매 사이트에는 법적 책임이 없습니다.
때문에 소비자 피해를 줄이기 위한 제도 마련이 시급합니다.
⊙김나린(소비자보호원 사이버연구팀): 판매자의 신용정보 제공을 의무화하고 품질 보증표시를 강화하는 한편 상품정보 제공에 대한 구체적 규정을 마련해 소비자보호를 강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기자: 소비자들도 너무 싼 물건만 찾기보다는 신용 정보가 확실하고 좋은 판매 평점을 얻어온 판매자와 거래를 해야만 피해를 막을 수 있습니다.
KBS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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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넷 경매 피해 급증
    • 입력 2005-03-24 21:36:56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인터넷 경매시장이 커지면서 각종 피해 사례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실무를 볼 수 없는 점을 악용해 엉터리 제품을 파는 경우가 많습니다. 박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신 모씨는 인터넷 경매를 통해 무선전화기를 낙찰받았다가 낭패를 봤습니다. 물건을 받은 지 이틀 만에 고장이 났고 판매자는 수리 약속을 계속 미루다 연락을 끊었습니다. ⊙신 모 씨(인터넷 경매 피해자): 새 것으로 교환을 해주겠다고 했는데 두세 달 연락을 하다가 끊겼습니다. 제가 포기를 했죠. ⊙기자: 지난해 소비자보호원에 접수된 인터넷 경매 피해는 220여 건. 최근 4년 사이 4배가 늘면서 전체 전자상거래 피해의 10%를 넘어섰습니다. 품질이 떨어지거나 A/S가 안 된다는 불만이 가장 많았고 반품 거부, 허위과장광고를 한 경우가 뒤를 이었습니다. 그러나 제품에 하자가 생기더라도 판매자와 구매자를 연결시켜주는 이 같은 경매 사이트에는 법적 책임이 없습니다. 때문에 소비자 피해를 줄이기 위한 제도 마련이 시급합니다. ⊙김나린(소비자보호원 사이버연구팀): 판매자의 신용정보 제공을 의무화하고 품질 보증표시를 강화하는 한편 상품정보 제공에 대한 구체적 규정을 마련해 소비자보호를 강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기자: 소비자들도 너무 싼 물건만 찾기보다는 신용 정보가 확실하고 좋은 판매 평점을 얻어온 판매자와 거래를 해야만 피해를 막을 수 있습니다. KBS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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