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균, 올 시즌은 나의 무대

⊙앵커: 그 동안 포스트 이승엽으로 불려왔던 한화의 김태균이 이제는 자신의 이름만을 기억해 달라고 올 시즌 홈런왕과 타점왕에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이정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더 이상 차세대라는 꼬리표는 싫다, 김태균이 당당히 올 시즌 홈런왕을 선언했습니다.
현재 홈런과 타율 2위, 타점과 안타를 비롯한 출루율과 장타율까지 1위...
4번타자로서는 100점만점의 성적으로 한화의 불방망태선을 이끌고 있습니다.
체력단련만큼은 하루도 빠지지 않으며 몸을 키우고 파워를 늘린 결과입니다.
올해로 프로 5년차, 지난 2001년 신인왕 이후 처음으로 타이틀에 대한 욕심도 낼 생각입니다.
⊙김태균(한화): 상에 대한 욕심은 해 본 적이 없기 때문에 작년보다 좀더 개수를 늘려서 홈런쪽이나 타점쪽에 욕심을 한 번 내보겠습니다.
⊙기자: 오늘 현대를 상대로 홈런은 없었지만 2타수 2안타, 1타점, 볼넷 2개, 알토란 같은 활약을 선보인 김태균에 대해 김인식 감독도 높이 평가합니다.
⊙김인식(한화 감독): 직접 와서 보니까 바깥에서 볼 때 보다 더 아주 정교한 베팅을 하고 있어요.
⊙기자: 이범호와 이도형의 홈런포까지 보탠 한화는 현대를 꺾고 5승째를 올리며 돌풍을 이어갔습니다.
두산과 삼성도 각각 승리를 거두었고 롯데와 기아의 사직경기는 우천으로 취소됐습니다.
KBS뉴스 이정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