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첫 ‘토요 휴업’…환영·우려 교차

입력 2005.03.25 (22:05) 수정 2024.04.03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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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의 모든 초중고등학교에서 내일 처음으로 토요일 휴업이 실시됩니다.
그러나 맞벌이 부부의 부담 등은 보완해야 할 점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이해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인터뷰: 내일은 여러분들이 기다리던 토요 휴업일이에요.
⊙기자: 처음 실시되는 월 1회 토요휴업을 하루 앞둔 종례시간, 어린이들은 들뜬 표정입니다.
⊙박성우(서울 여의도 초등학교 3학년): 아빠가 쉬시면 저도 학교 안 가니까 아빠하고 같이 있고 가족하고 같이 있어서 좋아요.
⊙기자: 휴업을 하더라도 맞벌이 부모 등 사정이 있는 학생들을 위해 학교마다 별도의 특기적성수업이 마련됩니다.
그러나 등교를 희망하는 학생이 50명 미만으로 비교적 적은 학교에서는 당직 교사만 지정해 놨을 뿐 특별한 프로그램이 없는 경우가 상당수입니다.
일부 교사의 무성의한 태도에 학부모들이 가슴앓이를 하기도 합니다.
⊙최정화(학부모): 너 그렇게 갈 데가 없냐, 너희 부모 뭐하냐 이런 식으로 대답을 많이 하신대요.
많이 하시니까 아이들은 그런 것을 가지고 상처를 받고 오기 때문에...
⊙기자: 또 올해부터 290개 학교는 시범적으로 한 달에 2번까지 쉬게 됐지만 수업일수는 그대로인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한만중(전교조 대변인): 평상시 수업의 부담이 가중되게 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되고 이렇게 되면 오히려 학생들에게는 주5일이 그렇게 즐겁지 않은...
⊙기자: 이처럼 토요 휴업에 대해 불안한 출발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는데 교육부는 장기적으로 주5일수업제를 확대한다는 방침 아래 내년 일정은 올 11월까지 확정짓기로 했습니다.
KBS뉴스 이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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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일 첫 ‘토요 휴업’…환영·우려 교차
    • 입력 2005-03-25 20:59:12
    • 수정2024-04-03 07:50:40
    뉴스 9
⊙앵커: 전국의 모든 초중고등학교에서 내일 처음으로 토요일 휴업이 실시됩니다.
그러나 맞벌이 부부의 부담 등은 보완해야 할 점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이해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인터뷰: 내일은 여러분들이 기다리던 토요 휴업일이에요.
⊙기자: 처음 실시되는 월 1회 토요휴업을 하루 앞둔 종례시간, 어린이들은 들뜬 표정입니다.
⊙박성우(서울 여의도 초등학교 3학년): 아빠가 쉬시면 저도 학교 안 가니까 아빠하고 같이 있고 가족하고 같이 있어서 좋아요.
⊙기자: 휴업을 하더라도 맞벌이 부모 등 사정이 있는 학생들을 위해 학교마다 별도의 특기적성수업이 마련됩니다.
그러나 등교를 희망하는 학생이 50명 미만으로 비교적 적은 학교에서는 당직 교사만 지정해 놨을 뿐 특별한 프로그램이 없는 경우가 상당수입니다.
일부 교사의 무성의한 태도에 학부모들이 가슴앓이를 하기도 합니다.
⊙최정화(학부모): 너 그렇게 갈 데가 없냐, 너희 부모 뭐하냐 이런 식으로 대답을 많이 하신대요.
많이 하시니까 아이들은 그런 것을 가지고 상처를 받고 오기 때문에...
⊙기자: 또 올해부터 290개 학교는 시범적으로 한 달에 2번까지 쉬게 됐지만 수업일수는 그대로인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한만중(전교조 대변인): 평상시 수업의 부담이 가중되게 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되고 이렇게 되면 오히려 학생들에게는 주5일이 그렇게 즐겁지 않은...
⊙기자: 이처럼 토요 휴업에 대해 불안한 출발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는데 교육부는 장기적으로 주5일수업제를 확대한다는 방침 아래 내년 일정은 올 11월까지 확정짓기로 했습니다.
KBS뉴스 이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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