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첫 국제경기 생중계 이모저모

입력 2005.03.25 (22:41)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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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과 바레인간 축구경기는 북한에서 열린 국제 경기로는 사상 처음으로 전세계에 생중계됐습니다.
그러나 정작 북한 주민들은 이 경기를 생중계로 볼 수 없었습니다.
소현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늘 경기는 본선 진출의 중요한 관문이어서 김정일 위원장을 포함해 북한 고위 인사들이 큰 관심을 가졌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터뷰: 우리나라 축구협회의 부위원장과 바레인 청년 및 체육총국장이 선수들을 만나고 고무하여 주겠습니다.
⊙기자: 최대 10만명을 수용한다는 김일성 경기장 관중석도 거의 꽉 찼으며 경기 내내 응원의 함성이 이어졌습니다.
그러나 관중들은 대부분 동원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중계 카메라가 우리처럼 관중들을 클로즈업하는 경우가 없었고 북한 주민들에게는 경기가 생중계되지도 않았습니다.
한편 오늘 북한 축구팀이 입은 흰색 유니폼과 축구화는 지난 2월 일본전과 마찬가지로 한국 축구연구소가 기증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김일성경기장에는 공식 후원사인 삼성과 현대의 영문 광고판이 나란히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습니다.
오늘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린 북한과 바레인간 경기는 북한 조선중앙TV를 통해 일본 등 전세계로 생중계됐습니다.
북한에서 국제경기가 열린 것은 여러 차례지만 경기 장면이 위성을 통해 생중계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2006년 독일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전에 북한 대표팀이 포함되면서 아시아 축구연맹 규정에 따라 생중계가 결정된 것입니다.
북한 조선중앙TV는 오는 30일 열리는 북한-이란전과 6월 8일로 예정된 북한-일본전도 전세계에 생중계할 예정입니다.
KBS뉴스 소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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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첫 국제경기 생중계 이모저모
    • 입력 2005-03-25 21:21:29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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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과 바레인간 축구경기는 북한에서 열린 국제 경기로는 사상 처음으로 전세계에 생중계됐습니다. 그러나 정작 북한 주민들은 이 경기를 생중계로 볼 수 없었습니다. 소현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늘 경기는 본선 진출의 중요한 관문이어서 김정일 위원장을 포함해 북한 고위 인사들이 큰 관심을 가졌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터뷰: 우리나라 축구협회의 부위원장과 바레인 청년 및 체육총국장이 선수들을 만나고 고무하여 주겠습니다. ⊙기자: 최대 10만명을 수용한다는 김일성 경기장 관중석도 거의 꽉 찼으며 경기 내내 응원의 함성이 이어졌습니다. 그러나 관중들은 대부분 동원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중계 카메라가 우리처럼 관중들을 클로즈업하는 경우가 없었고 북한 주민들에게는 경기가 생중계되지도 않았습니다. 한편 오늘 북한 축구팀이 입은 흰색 유니폼과 축구화는 지난 2월 일본전과 마찬가지로 한국 축구연구소가 기증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김일성경기장에는 공식 후원사인 삼성과 현대의 영문 광고판이 나란히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습니다. 오늘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린 북한과 바레인간 경기는 북한 조선중앙TV를 통해 일본 등 전세계로 생중계됐습니다. 북한에서 국제경기가 열린 것은 여러 차례지만 경기 장면이 위성을 통해 생중계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2006년 독일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전에 북한 대표팀이 포함되면서 아시아 축구연맹 규정에 따라 생중계가 결정된 것입니다. 북한 조선중앙TV는 오는 30일 열리는 북한-이란전과 6월 8일로 예정된 북한-일본전도 전세계에 생중계할 예정입니다. KBS뉴스 소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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