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49세 유방암 사망률 세계 1위

입력 2005.03.29 (22:04)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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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 30대에서 유방암 환자들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또 발견이 늦어져 사망증가율도 세계에서 가장 높습니다.
조성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올해 26살인 이 여성은 나흘 전 왼쪽 가슴을 잘라내는 수술을 받았습니다.
유방암 3기, 조금만 늦었으면 수술도 소용이 없을 뻔했습니다.
⊙유방암 3기 환자(26세) : 보통 (유방암에) 걸리더라도 마흔 살이나 그 이후에 걸린다고 얘기를 들었죠, 제가 걸리리라고는 전혀 생각도 못 했어요.
⊙기자: 식생활의 서구화로 비만인 늘고 결혼 시기가 늦어지면서 2, 30대 젊은 여성들의 유방암은 지난 6년 새 50%나 늘었습니다.
문제는 이런 젊은 유방암 환자들이 높은 사망위험에 직면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서울의대 예방의학교실의 조사 결과 국내 유방암 환자의 60%를 차지하는 25살에서 49살 사이의 젊은 유방암 환자의 사망 증가율은 36.1%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병의 발견 자체가 늦어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안세현(서울아산병원 외과전문의): 우선 젊은 분들은 암이 잘 생기는 나이가 아니기 때문에 관심이 적고요.
일단 암이 생기더라도 자기 원래 조직하고 구별이 쉽지가 않습니다.
⊙기자: 유방암은 다른 암에 비해 진행 상태가 느리고 진단방법도 간단해 1기나 2기 등 조기에만 발견되어도 10년 생존율은 90%를 넘습니다.
하지만 비만 예방이나 검진이 늦춰질 경우 오는 2020년에는 한 해 3000명이 넘는 유방암 환자들이 목숨을 잃을 것으로 전문의들은 추정합니다.
KBS뉴스 조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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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5~49세 유방암 사망률 세계 1위
    • 입력 2005-03-29 21:35:3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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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 30대에서 유방암 환자들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또 발견이 늦어져 사망증가율도 세계에서 가장 높습니다. 조성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올해 26살인 이 여성은 나흘 전 왼쪽 가슴을 잘라내는 수술을 받았습니다. 유방암 3기, 조금만 늦었으면 수술도 소용이 없을 뻔했습니다. ⊙유방암 3기 환자(26세) : 보통 (유방암에) 걸리더라도 마흔 살이나 그 이후에 걸린다고 얘기를 들었죠, 제가 걸리리라고는 전혀 생각도 못 했어요. ⊙기자: 식생활의 서구화로 비만인 늘고 결혼 시기가 늦어지면서 2, 30대 젊은 여성들의 유방암은 지난 6년 새 50%나 늘었습니다. 문제는 이런 젊은 유방암 환자들이 높은 사망위험에 직면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서울의대 예방의학교실의 조사 결과 국내 유방암 환자의 60%를 차지하는 25살에서 49살 사이의 젊은 유방암 환자의 사망 증가율은 36.1%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병의 발견 자체가 늦어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안세현(서울아산병원 외과전문의): 우선 젊은 분들은 암이 잘 생기는 나이가 아니기 때문에 관심이 적고요. 일단 암이 생기더라도 자기 원래 조직하고 구별이 쉽지가 않습니다. ⊙기자: 유방암은 다른 암에 비해 진행 상태가 느리고 진단방법도 간단해 1기나 2기 등 조기에만 발견되어도 10년 생존율은 90%를 넘습니다. 하지만 비만 예방이나 검진이 늦춰질 경우 오는 2020년에는 한 해 3000명이 넘는 유방암 환자들이 목숨을 잃을 것으로 전문의들은 추정합니다. KBS뉴스 조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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