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슬아슬 씽씽카’ 사고 급증

입력 2005.03.30 (22:01)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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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파른 내리막길에서 씽씽카를 타던 어린이가 화물차에 치여 숨졌습니다.
바퀴달린 놀이기구는 안전장구를 해도 위험하기 때문에 어른들의 각별한 관심이 필요합니다.
김세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어린이들이 작은 발판에 몸을 의지한 채 바퀴로 속도를 내며 달립니다.
안전모나 무릎보호대 등 안전장구도 착용하지 않고 오가는 모습이 위태로워 보입니다.
⊙초등학교 3학년: (헬멧 쓰라는) 엄마, 아빠 말씀도 맞는데요, 헬멧을 쓰면 귀찮으니까 자꾸 안 쓰게 돼요.
⊙기자: 실제로 지난 27일 4살 난 남자어린이가 씽씽카를 타다 화물차에 치여 숨졌습니다.
사고가 난 곳은 어른들도 조심스레 내려가는 가파른 내리막길이었습니다.
⊙경찰 관계자: 평지라면 발을 디뎌서 좀 나았을 텐데 경사진 길이라 속도가 있다 보니까 변을 당한 거죠.
⊙기자: 씽씽카와 인라인스케이트 등 바퀴달린 놀이기구를 타다 일어난 어린이 안전사고는 지난 2002년 97건에서 지난해 307건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허 억(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사무처장): 바퀴달린 놀이기구는 빠르기 때문에 아이가 위험에 대처하는 능력이 현저히 떨어집니다.
보통 평지보행보다 사고 위험이 20배 이상 높습니다.
⊙기자: 때문에 현행법은 13살 이하의 어린이가 도로에서 바퀴달린 놀이기구를 탈 때는 안전모를 쓰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이를 지키는 어린이는 10명 중 2명에 불과합니다.
전문가들은 사고를 줄이는 가장 확실한 방안은 가정과 학교에서의 철저한 안전교육이라고 말합니다.
KBS뉴스 김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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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슬아슬 씽씽카’ 사고 급증
    • 입력 2005-03-30 21:20:23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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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파른 내리막길에서 씽씽카를 타던 어린이가 화물차에 치여 숨졌습니다. 바퀴달린 놀이기구는 안전장구를 해도 위험하기 때문에 어른들의 각별한 관심이 필요합니다. 김세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어린이들이 작은 발판에 몸을 의지한 채 바퀴로 속도를 내며 달립니다. 안전모나 무릎보호대 등 안전장구도 착용하지 않고 오가는 모습이 위태로워 보입니다. ⊙초등학교 3학년: (헬멧 쓰라는) 엄마, 아빠 말씀도 맞는데요, 헬멧을 쓰면 귀찮으니까 자꾸 안 쓰게 돼요. ⊙기자: 실제로 지난 27일 4살 난 남자어린이가 씽씽카를 타다 화물차에 치여 숨졌습니다. 사고가 난 곳은 어른들도 조심스레 내려가는 가파른 내리막길이었습니다. ⊙경찰 관계자: 평지라면 발을 디뎌서 좀 나았을 텐데 경사진 길이라 속도가 있다 보니까 변을 당한 거죠. ⊙기자: 씽씽카와 인라인스케이트 등 바퀴달린 놀이기구를 타다 일어난 어린이 안전사고는 지난 2002년 97건에서 지난해 307건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허 억(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사무처장): 바퀴달린 놀이기구는 빠르기 때문에 아이가 위험에 대처하는 능력이 현저히 떨어집니다. 보통 평지보행보다 사고 위험이 20배 이상 높습니다. ⊙기자: 때문에 현행법은 13살 이하의 어린이가 도로에서 바퀴달린 놀이기구를 탈 때는 안전모를 쓰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이를 지키는 어린이는 10명 중 2명에 불과합니다. 전문가들은 사고를 줄이는 가장 확실한 방안은 가정과 학교에서의 철저한 안전교육이라고 말합니다. KBS뉴스 김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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