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교과서 검정…분노하는 민심

⊙앵커: 일본의 왜곡 교과서가 이렇게 검정을 통과했다는 소식에 또다시 민심이 들끓고 있습니다.
일본 대사관 앞에서는 교과서 왜곡을 규탄하는 집회가 오늘 하루 종일 이어졌습니다.
이병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을 규탄하는 함성이 봇물처럼 터져나옵니다.
시민단체들은 일본의 새 역사교과서를 상징하는 대형천을 찢으며 교과서 왜곡에 항의했습니다.
⊙고병진(홍익교사협의회 회장): 일본은 황국선언과 군국주의 부활을 시도되고 있는 모든 역사 왜곡을 즉각 중단하라!
⊙기자: 해병대 특수공작부대 회원 50여 명도 독도망언과 교과서 왜곡을 강력히 비난했습니다.
남과 북의 천도교 신도들은 일본의 교과서 왜곡에 항의하는 공동 성명서를 채택하고 남과 북이 함께 대응하기로 결의했습니다.
⊙이애준(천도교 동학민족통일회 중앙위원): 일본이 우리 민족을 향한 오늘날의 침탈행위에 대해 진솔히 반성하고 지난날의 죄에 대해 응분의 사죄와 보상을 할 것을 촉구한다.
⊙기자: 한 시민단체는 일본 관료들이 망언을 못 하게 하겠다며 재봉틀까지 동원했습니다.
오늘 일본 대사관 앞에는 일본 NHK와 로이터통신 등 10여 개 해외 언론사가 몰려 국제적인 높은 관심을 나타냈습니다.
해질 무렵까지 대학생들의 시위가 이어지는 등 오늘 하루 교과서 왜곡에 분노하는 반일규탄집회가 잇따랐습니다.
KBS뉴스 이병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