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산사 동종 소실…문화재 복원은?

입력 2005.04.06 (21:59)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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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산불은 특히 천년고찰 낙산사를 삼켜버려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건물 13동이 잿더미로 변했고 보물인 낙산사 동종은 완전히 녹아 사라져 버렸습니다.
남범수 기자입니다.
⊙기자: 갑작스럽게 들이닥친 불길에 낙산사 스님과 신도들이 황급히 움직입니다.
보물 1362호인 건칠관음보살좌상은 불길이 닿기 전에 안전한 곳으로 옮겨 화마를 피했습니다.
하지만 보물 499호인 낙산사 7층석탑은 탑의 일부가 떨어져나갔습니다.
문화사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는 보물 479호 낙산사 동종은 강한 불길을 견디지 못하고 형체도 없이 녹아내렸습니다.
⊙유홍준(문화재청장): 모든 실측도면하고 문양들 탁본들, 정탁본들을 갖고 있기 때문에 옛날 소재 금속재료를 그대로 해서 복원을 할 계획입니다.
⊙기자: 낙산사 건물 18동 가운데 지방문화재인 홍예문 등 13동이 불에 탔습니다.
문화재청은 발굴과 고증, 설계 등에만 1년이 걸려 복원이 완료되기까지는 빨라야 2년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박언곤(문화재청 문화재위원): 의상대사의 격에 맞는 원형을 찾아서 복원한다 할 때는 상당히 많은 공부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기자: 문화재청은 피해를 입은 낙산사와 낙산사의 문화재들을 원형에 가깝게 보전하기 위해서 전문가들로 낙산사복원추진단을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복원 추정 예산 30억원은 문화재 긴급보수비와 재해대책비로 우선 충당하고 국비 추가 지원 여부도 협의하고 있습니다.
낙산사의 보험 가입 금액은 최대 5억원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KBS뉴스 남범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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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낙산사 동종 소실…문화재 복원은?
    • 입력 2005-04-06 21:10:42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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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산불은 특히 천년고찰 낙산사를 삼켜버려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건물 13동이 잿더미로 변했고 보물인 낙산사 동종은 완전히 녹아 사라져 버렸습니다. 남범수 기자입니다. ⊙기자: 갑작스럽게 들이닥친 불길에 낙산사 스님과 신도들이 황급히 움직입니다. 보물 1362호인 건칠관음보살좌상은 불길이 닿기 전에 안전한 곳으로 옮겨 화마를 피했습니다. 하지만 보물 499호인 낙산사 7층석탑은 탑의 일부가 떨어져나갔습니다. 문화사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는 보물 479호 낙산사 동종은 강한 불길을 견디지 못하고 형체도 없이 녹아내렸습니다. ⊙유홍준(문화재청장): 모든 실측도면하고 문양들 탁본들, 정탁본들을 갖고 있기 때문에 옛날 소재 금속재료를 그대로 해서 복원을 할 계획입니다. ⊙기자: 낙산사 건물 18동 가운데 지방문화재인 홍예문 등 13동이 불에 탔습니다. 문화재청은 발굴과 고증, 설계 등에만 1년이 걸려 복원이 완료되기까지는 빨라야 2년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박언곤(문화재청 문화재위원): 의상대사의 격에 맞는 원형을 찾아서 복원한다 할 때는 상당히 많은 공부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기자: 문화재청은 피해를 입은 낙산사와 낙산사의 문화재들을 원형에 가깝게 보전하기 위해서 전문가들로 낙산사복원추진단을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복원 추정 예산 30억원은 문화재 긴급보수비와 재해대책비로 우선 충당하고 국비 추가 지원 여부도 협의하고 있습니다. 낙산사의 보험 가입 금액은 최대 5억원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KBS뉴스 남범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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