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日 대사 소환 ‘교과서 왜곡’ 항의

⊙앵커: 일본의 역사 왜곡 교과서 검정 파문이 파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오늘 다카노 주한일본대사를 불러 일본 정부가 개입한 의혹을 제기하며 독도 영유권 기술을 삭제할 것을 강력 촉구했습니다.
하준수 기자입니다.
⊙기자: 다카노 대사의 소환 면담은 시종 긴장되고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습니다.
이태식 외교차관은 교과서 검정에 일본 정부가 개입한 의혹까지 제기하면서 즉각적인 시정을 요구했습니다.
⊙이규형(외교통상부 대변인): 일본 문부성의 일정 역할 및 관여로 변경된 것으로 보인 점에 대하여 설명을 요구하고 일본 정부가 독도 영유권에 관한 기술을 즉시 삭제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 바 있습니다.
⊙기자: 다카노 대사가 구체적인 교과서 기술 여부는 편집자가 결정하는 것으로 정부가 지시하는 것이 아니라고 해명하자 일본 언론보도와는 다른 설명이라면서 우리 정부가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나종일 주일대사도 오늘 일본 외무성을 방문해 이 같은 내용의 정부 입장을 전달했습니다.
이해찬 총리는 일본 정부가 독도로 정면승부하겠다는 의도를 드러내고 있다며 일본의 극우보수주의에 대해 장기적으로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오늘 독도와 교과서왜곡특별위원회를 구성한 국회도 오는 12일 일본을 방문해 교과서 왜곡을 항의하고 일본의 양심적 시민단체와 연대하는 방안을 추진합니다.
KBS뉴스 하준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