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후소샤 교과서 ‘사전 배포’ 확인

입력 2005.04.06 (21:59)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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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제의 교과서를 낸 후소샤가 채택률을 높이기 위해 교과서 검정 신청본을 사전에 부정 유출했다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교과서 검정에 일본 정부의 견해가 강하게 반영되는 점을 문제로 지적했습니다.
도쿄 양지우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의 스기우라 관방부장관은 오늘 기자회견에서 한국과 중국을 상대로 나라마다 서로 다른 교과서 제도를 갖고 있다는 점을 설명하면서 정돈된 대응을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스기우라(일본관방 부장관): 상대에게 냉정한 대응을 요구하고 싶고 우리도 냉정하게 대응해야 합니다.
⊙기자: 또 교과서 개악을 보도하는 한국 언론들에 대해 독도 문제로 한국의 감정이 격앙되어 있기 때문에 그런 대응이 나오지 않았겠느냐며 충분히 예상했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편 일본 문부과학성은 후소샤가 채택률을 높이기 위해 교과서 검정 신청본을 사전에 부정 유출했다는 의혹이 사실임을 확인했습니다.
문부과학성은 후소샤가 지난해 7월부터 교사와 교육위원회 등을 상대로 검정신청본을 배포해 후소샤를 세 차례에 걸쳐 지도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부정유출 의혹을 처음으로 제기했던 류큐대학의 다카시마 교수는 이 같은 행위는 검정 취소 사유라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한편 산케이 등 우익 성향 언론을 제외한 많은 일본 언론들은 교과서 검정에 정부 견해가 강하게 반영된다는 등 검정 결과에 문제점을 제기했습니다.
도쿄에서 KBS뉴스 양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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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후소샤 교과서 ‘사전 배포’ 확인
    • 입력 2005-04-06 21:25:42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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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제의 교과서를 낸 후소샤가 채택률을 높이기 위해 교과서 검정 신청본을 사전에 부정 유출했다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교과서 검정에 일본 정부의 견해가 강하게 반영되는 점을 문제로 지적했습니다. 도쿄 양지우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의 스기우라 관방부장관은 오늘 기자회견에서 한국과 중국을 상대로 나라마다 서로 다른 교과서 제도를 갖고 있다는 점을 설명하면서 정돈된 대응을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스기우라(일본관방 부장관): 상대에게 냉정한 대응을 요구하고 싶고 우리도 냉정하게 대응해야 합니다. ⊙기자: 또 교과서 개악을 보도하는 한국 언론들에 대해 독도 문제로 한국의 감정이 격앙되어 있기 때문에 그런 대응이 나오지 않았겠느냐며 충분히 예상했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편 일본 문부과학성은 후소샤가 채택률을 높이기 위해 교과서 검정 신청본을 사전에 부정 유출했다는 의혹이 사실임을 확인했습니다. 문부과학성은 후소샤가 지난해 7월부터 교사와 교육위원회 등을 상대로 검정신청본을 배포해 후소샤를 세 차례에 걸쳐 지도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부정유출 의혹을 처음으로 제기했던 류큐대학의 다카시마 교수는 이 같은 행위는 검정 취소 사유라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한편 산케이 등 우익 성향 언론을 제외한 많은 일본 언론들은 교과서 검정에 정부 견해가 강하게 반영된다는 등 검정 결과에 문제점을 제기했습니다. 도쿄에서 KBS뉴스 양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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