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옥숙 씨 명의 또 11억 원 추가 환수

입력 2005.04.06 (21:59)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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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노태우 전 대통령의 숨겨진 돈이 또 발견됐습니다.
이번에는 11억여 원을 부인 김옥숙 여사의 실명 계좌에 들어 있었습니다.
김철우 기자입니다.
⊙기자: 노태우 전 대통령의 숨겨진 돈을 찾고 있는 검찰은 부인 김옥숙 씨 명의의 통장 두 개를 발견했습니다.
하나는 지난 2002년 1월에 6억 4160만원이 입금된 통장이고 또 하나는 지난해 5월에 5억원이 입금된 통장입니다.
입출금 내역을 조사한 결과 한 번에, 그것도 거의 다 현금으로 입금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입금 이후 입출금 내역이 없었던 점으로 미루어 노 씨의 비자금으로 의심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김옥숙 씨는 검찰의 서면조사에서 입금된 돈이 노 전 대통령의 비자금이 아니라 가족들이 별도로 관리해 오던 돈이라고 진술했습니다.
김 씨는 그러나 이 돈으로 미납추징금을 납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노태우 씨측의 소명이 명쾌하지는 않지만 추징금 납부의사를 밝힌 만큼 돈의 출처 등을 확인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이에 앞서 검찰은 지난달 29일 노 씨의 가명계좌에서 비자금 73억여 원을 찾아낸 데 이어 최근에는 1600평 규모의 부동산도 추징하기 위해 보전 처분했습니다.
이에 따라 노태우 씨 비자금과 관련해 추징금 2600억여 원 가운데 80.25%인 2천100억여 원이 국고로 환수됐습니다.
KBS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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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옥숙 씨 명의 또 11억 원 추가 환수
    • 입력 2005-04-06 21:28:51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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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노태우 전 대통령의 숨겨진 돈이 또 발견됐습니다. 이번에는 11억여 원을 부인 김옥숙 여사의 실명 계좌에 들어 있었습니다. 김철우 기자입니다. ⊙기자: 노태우 전 대통령의 숨겨진 돈을 찾고 있는 검찰은 부인 김옥숙 씨 명의의 통장 두 개를 발견했습니다. 하나는 지난 2002년 1월에 6억 4160만원이 입금된 통장이고 또 하나는 지난해 5월에 5억원이 입금된 통장입니다. 입출금 내역을 조사한 결과 한 번에, 그것도 거의 다 현금으로 입금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입금 이후 입출금 내역이 없었던 점으로 미루어 노 씨의 비자금으로 의심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김옥숙 씨는 검찰의 서면조사에서 입금된 돈이 노 전 대통령의 비자금이 아니라 가족들이 별도로 관리해 오던 돈이라고 진술했습니다. 김 씨는 그러나 이 돈으로 미납추징금을 납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노태우 씨측의 소명이 명쾌하지는 않지만 추징금 납부의사를 밝힌 만큼 돈의 출처 등을 확인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이에 앞서 검찰은 지난달 29일 노 씨의 가명계좌에서 비자금 73억여 원을 찾아낸 데 이어 최근에는 1600평 규모의 부동산도 추징하기 위해 보전 처분했습니다. 이에 따라 노태우 씨 비자금과 관련해 추징금 2600억여 원 가운데 80.25%인 2천100억여 원이 국고로 환수됐습니다. KBS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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