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취재]소비 심리 살아나

입력 2005.04.07 (21:58)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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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라앉을 대로 가라앉은 소비심리가 거의 3년 만에 되살아나고 있습니다.
이런 회복 심리가 실제 경기회복으로 이어질지는 좀더 두고 봐야 하겠지만 반가운 소식임에는 틀림없습니다.
박상용 기자의 심층 보도입니다.
⊙기자: 2003년 마이너스 1.2%...
2004년 마이너스 0.5%, 지난해까지 민간소비는 2년 연속 감소했습니다.
그러나 대형 할인점이나 백화점을 중심으로 회복의 징후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올 1분기 할인점 매출은 10% 증가로 돌아섰습니다.
신용카드 사용액도 지난달에는 17% 이상 늘었습니다.
⊙강미자자(서울 용산): 사람이 많아졌다는 거, 그리고 물건 사서 이렇게 쇼핑해서 나갈 때 줄 서 있는 거 보면 알잖아요.
⊙기자: 이런 회복세를 반영하듯 현재와 비교해 6개월 뒤의 경기와 소비지출 등에 대한 기대심리를 나타내는 소비자 기대지수가 지난달 기준치 100을 넘어 3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경기에 대한 기대지수는 110을 넘어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처럼 심리지표들은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실질 지표들은 아직까지 개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내수와 밀접한 서비스업 생산은 아직까지 감소세가 여전하고 소비와 직결된 고용사정도 나아진 게 없습니다.
⊙이지훈(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지금 심리지표 개선이 실제 소비로 이어지는 것을 계속 관찰하려면 하반기 이후에나 볼 수 있을 것으로...
⊙기자: 이 때문에 한국은행은 아직 경기회복이 본격화됐다고 보기는 이르다는 판단 아래 오늘 콜금리를 동결했습니다.
⊙박 승(한국은행 총재): 경기의 회복세가 나타날 것으로 보지만 그 속도는 완만할 것입니다.
⊙기자: 소비심리는 살아나고 있지만 고유가와 저환율이라는 외부 변수도 있어 심리회복이 실질적인 경기회복으로 이어지기까지는 1, 2분기 정도 시간이 걸릴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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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층취재]소비 심리 살아나
    • 입력 2005-04-07 21:16:37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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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라앉을 대로 가라앉은 소비심리가 거의 3년 만에 되살아나고 있습니다. 이런 회복 심리가 실제 경기회복으로 이어질지는 좀더 두고 봐야 하겠지만 반가운 소식임에는 틀림없습니다. 박상용 기자의 심층 보도입니다. ⊙기자: 2003년 마이너스 1.2%... 2004년 마이너스 0.5%, 지난해까지 민간소비는 2년 연속 감소했습니다. 그러나 대형 할인점이나 백화점을 중심으로 회복의 징후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올 1분기 할인점 매출은 10% 증가로 돌아섰습니다. 신용카드 사용액도 지난달에는 17% 이상 늘었습니다. ⊙강미자자(서울 용산): 사람이 많아졌다는 거, 그리고 물건 사서 이렇게 쇼핑해서 나갈 때 줄 서 있는 거 보면 알잖아요. ⊙기자: 이런 회복세를 반영하듯 현재와 비교해 6개월 뒤의 경기와 소비지출 등에 대한 기대심리를 나타내는 소비자 기대지수가 지난달 기준치 100을 넘어 3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경기에 대한 기대지수는 110을 넘어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처럼 심리지표들은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실질 지표들은 아직까지 개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내수와 밀접한 서비스업 생산은 아직까지 감소세가 여전하고 소비와 직결된 고용사정도 나아진 게 없습니다. ⊙이지훈(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지금 심리지표 개선이 실제 소비로 이어지는 것을 계속 관찰하려면 하반기 이후에나 볼 수 있을 것으로... ⊙기자: 이 때문에 한국은행은 아직 경기회복이 본격화됐다고 보기는 이르다는 판단 아래 오늘 콜금리를 동결했습니다. ⊙박 승(한국은행 총재): 경기의 회복세가 나타날 것으로 보지만 그 속도는 완만할 것입니다. ⊙기자: 소비심리는 살아나고 있지만 고유가와 저환율이라는 외부 변수도 있어 심리회복이 실질적인 경기회복으로 이어지기까지는 1, 2분기 정도 시간이 걸릴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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