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 혹한’ 러시아…경비행기 불시착 사고도 발생

입력 2023.01.10 (06:42) 수정 2023.01.10 (17:3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유럽 곳곳에서 이상 고온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반면, 러시아는 예년보다 기온이 최대 20도가량 낮은 이상 혹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경비행기가 불시착해 인명 피해도 발생했는데, 한파에 따른 결빙이 원인으로 지목됐습니다.

모스크바 조빛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모스크바 붉은광장의 스케이트장이 '혹한'으로 사흘째 문을 닫았습니다.

모스크바강도 얼어붙었습니다.

정교회 성탄절이었던 지난 주말에도 영하 26도까지 떨어졌는데 현지시각 9일 밤 영하 20도의 강추위가 이어졌습니다.

예년보다 17도나 낮은 기온입니다.

모스크바 인근지역에도 최대 영하 30도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예보가 내려졌습니다.

중부 도시 우파의 현지시각 9일 기온은 영하 39도, 49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우파시민 : "친구 차의 시동이 걸리지 않는다고 해서 도와주러 왔어요."]

영하 45도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예보도 나왔습니다.

[리낫/우파시 전기 담당 : "혹한에 대비해 수리팀, 특수 장비, 차량까지 완벽한 준비가 돼 있습니다."]

러시아 북부에선 경비행기가 사고로 2명이 숨졌습니다.

러시아 비상사태부는 현지시각 9일 오후 3시쯤 시베리아 북부 네네츠 자치구에서 12명을 태우고 이동하던 경비행기가 마을에서 10km가량 떨어진 곳에 불시착해 승객 2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타스 통신은 한파에 따른 결빙을 사고 원인으로 지목했습니다.

예년보다 기온이 최대 20도나 낮은 이상 혹한으로 러시아가 힘겨운 겨울을 나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영상편집:이인영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이상 혹한’ 러시아…경비행기 불시착 사고도 발생
    • 입력 2023-01-10 06:42:37
    • 수정2023-01-10 17:31:11
    뉴스광장 1부
[앵커]

유럽 곳곳에서 이상 고온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반면, 러시아는 예년보다 기온이 최대 20도가량 낮은 이상 혹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경비행기가 불시착해 인명 피해도 발생했는데, 한파에 따른 결빙이 원인으로 지목됐습니다.

모스크바 조빛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모스크바 붉은광장의 스케이트장이 '혹한'으로 사흘째 문을 닫았습니다.

모스크바강도 얼어붙었습니다.

정교회 성탄절이었던 지난 주말에도 영하 26도까지 떨어졌는데 현지시각 9일 밤 영하 20도의 강추위가 이어졌습니다.

예년보다 17도나 낮은 기온입니다.

모스크바 인근지역에도 최대 영하 30도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예보가 내려졌습니다.

중부 도시 우파의 현지시각 9일 기온은 영하 39도, 49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우파시민 : "친구 차의 시동이 걸리지 않는다고 해서 도와주러 왔어요."]

영하 45도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예보도 나왔습니다.

[리낫/우파시 전기 담당 : "혹한에 대비해 수리팀, 특수 장비, 차량까지 완벽한 준비가 돼 있습니다."]

러시아 북부에선 경비행기가 사고로 2명이 숨졌습니다.

러시아 비상사태부는 현지시각 9일 오후 3시쯤 시베리아 북부 네네츠 자치구에서 12명을 태우고 이동하던 경비행기가 마을에서 10km가량 떨어진 곳에 불시착해 승객 2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타스 통신은 한파에 따른 결빙을 사고 원인으로 지목했습니다.

예년보다 기온이 최대 20도나 낮은 이상 혹한으로 러시아가 힘겨운 겨울을 나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영상편집:이인영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