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미국 태도 변화에 당혹

입력 2005.04.09 (21:41)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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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미국이 일본의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에 유보적 입장으로 돌아선 데 대해 일본은 지금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양지우 특파원입니다.
⊙기자: UN개혁안에 대해 인위적인 시한 설정에 반대하며 회원국간의 합의가 있어야 한다는 UN총회 미국 대표의 입장 표명에 일본 정부는 적지않게 당황하고 있습니다.
호소다 관방장관은 일본의 안보리 진출을 지지하는 미국 입장에 변화는 없다며 표면상 냉정을 유지했습니다.
하지만 안보리 개혁의 기운이 높아지고 있다고 주장하며 안보리 확대에 대한 미국의 소극적 태도에 은근히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호소다(일본 관방장관): 빠른 시일 안에 안보리를 개혁하자는 기운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기자: 니혼게이자이 등 일본 언론들은 연내에 안보리 진출을 마무리지으려던 일본의 전략이 역풍을 맞았으며 결론적으로 중국, 한국, 미국이 반대편에 선 꼴이 됐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안보리 상임이사국 확대에 중립적이던 국가들이 미국의 입장 변화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일본은 아프리카 등 제3세계에 대한 개발원조를 늘리고 미국, 중국과의 정상회담 등을 통해 설득 작전을 벌이는 등 비상대책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문가들은 일본의 안보리 진출이 완전히 물건너 간 것은 아니라면서 일본의 표밭다지기와 대미 설득 결과에 따라 상황은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뉴스 양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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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미국 태도 변화에 당혹
    • 입력 2005-04-09 21:01:02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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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미국이 일본의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에 유보적 입장으로 돌아선 데 대해 일본은 지금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양지우 특파원입니다. ⊙기자: UN개혁안에 대해 인위적인 시한 설정에 반대하며 회원국간의 합의가 있어야 한다는 UN총회 미국 대표의 입장 표명에 일본 정부는 적지않게 당황하고 있습니다. 호소다 관방장관은 일본의 안보리 진출을 지지하는 미국 입장에 변화는 없다며 표면상 냉정을 유지했습니다. 하지만 안보리 개혁의 기운이 높아지고 있다고 주장하며 안보리 확대에 대한 미국의 소극적 태도에 은근히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호소다(일본 관방장관): 빠른 시일 안에 안보리를 개혁하자는 기운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기자: 니혼게이자이 등 일본 언론들은 연내에 안보리 진출을 마무리지으려던 일본의 전략이 역풍을 맞았으며 결론적으로 중국, 한국, 미국이 반대편에 선 꼴이 됐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안보리 상임이사국 확대에 중립적이던 국가들이 미국의 입장 변화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일본은 아프리카 등 제3세계에 대한 개발원조를 늘리고 미국, 중국과의 정상회담 등을 통해 설득 작전을 벌이는 등 비상대책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문가들은 일본의 안보리 진출이 완전히 물건너 간 것은 아니라면서 일본의 표밭다지기와 대미 설득 결과에 따라 상황은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뉴스 양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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