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印 영토 분쟁 종결…25억 시장이 뜬다

입력 2005.04.12 (22:02)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경제대국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중국과 인도가 50여 년에 걸친 반목을 청산하고 동반자 관계를 구축하기로 합의했습니다.
25억 인구가 손을 잡으면서 세계 경제와 정치질서에 큰 파장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의 장한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원자바오 중국 총리와 만모한 싱 인도 총리는 뉴델리 회담을 통해 국경분쟁을 종식하고 경제와 통상부분의 협력을 확대하는 전략적 협력 관계 구축에 합의했습니다.
1960년 국경분쟁을 치렀던 두 나라는 요인과 지리적 특성 등을 고려해 공정하고 합리적인 방식으로 국경선을 긋는 11개 항의 지침을 도출해냈습니다.
⊙친강(중국 외교부 대변인): 대등한 협상을 통해 공평하고 합리적이고 쌍방 모두가 수용할 수 있는 국경 문제 해결 방안을 찾고 있습니다.
⊙기자: 국경지역에서 대규모 군사 훈련을 자제하는 등 다양한 신뢰구축 조치도 마련했습니다.
⊙시암 사란(인도 외무장관): 우리는 앞으로 서로를 대립의 관계가 아닌 동반자로 여깁니다.
⊙기자: 경제분야에서는 자유무역지대 FTA 협정 체결의 타당성 연구에 착수하는 한편 양국간 교역액을 2008년까지 200억달러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중국은 특히 인도의 UN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을 적극 돕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총리회담을 통해 두 나라는 분쟁의 부담에서 벗어나 더욱 경제에 매진할 수 있게 됐습니다.
25억 인구를 가진 중국과 인도가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함으로써 세계 경제와 국제 정치 분야에 커다란 파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베이징에서 KBS뉴스 장한식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中-印 영토 분쟁 종결…25억 시장이 뜬다
    • 입력 2005-04-12 21:37:11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경제대국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중국과 인도가 50여 년에 걸친 반목을 청산하고 동반자 관계를 구축하기로 합의했습니다. 25억 인구가 손을 잡으면서 세계 경제와 정치질서에 큰 파장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의 장한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원자바오 중국 총리와 만모한 싱 인도 총리는 뉴델리 회담을 통해 국경분쟁을 종식하고 경제와 통상부분의 협력을 확대하는 전략적 협력 관계 구축에 합의했습니다. 1960년 국경분쟁을 치렀던 두 나라는 요인과 지리적 특성 등을 고려해 공정하고 합리적인 방식으로 국경선을 긋는 11개 항의 지침을 도출해냈습니다. ⊙친강(중국 외교부 대변인): 대등한 협상을 통해 공평하고 합리적이고 쌍방 모두가 수용할 수 있는 국경 문제 해결 방안을 찾고 있습니다. ⊙기자: 국경지역에서 대규모 군사 훈련을 자제하는 등 다양한 신뢰구축 조치도 마련했습니다. ⊙시암 사란(인도 외무장관): 우리는 앞으로 서로를 대립의 관계가 아닌 동반자로 여깁니다. ⊙기자: 경제분야에서는 자유무역지대 FTA 협정 체결의 타당성 연구에 착수하는 한편 양국간 교역액을 2008년까지 200억달러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중국은 특히 인도의 UN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을 적극 돕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총리회담을 통해 두 나라는 분쟁의 부담에서 벗어나 더욱 경제에 매진할 수 있게 됐습니다. 25억 인구를 가진 중국과 인도가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함으로써 세계 경제와 국제 정치 분야에 커다란 파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베이징에서 KBS뉴스 장한식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