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진타오 주석, 방북 계획 차질

입력 2005.04.13 (21:57)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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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달 중순쯤으로 예상됐던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의 북한 방문계획이 불투명해지고 있습니다.
6자회담 복귀에 대한 북측의 반응이 만족스럽지 않은 분위기입니다.
베이징 장한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문제는 지난달 하순 박봉주 북한 내각 총리의 베이징 방문을 계기로 구체화됐습니다.
박 총리는 후 주석을 예방한 자리에서 북한 방문을 요청하는 김정일 위원장의 메시지를 전달했고 중국측은 흔쾌히 수락했습니다.
⊙류젠차오(중국 외교부 대변인/3월 24일): 양국은 구체적인 방문 일정을 협의해 나갈 것이며 (후진타오 주석은) 적당한 시기에 북한을 방문할 것입니다.
⊙기자: 이에 따라 이달 중순쯤 후진타오 주석이 평양을 찾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습니다.
중국은 이달 초 방문한 강석주 북한 외무성 제1부상 등을 통해 회담 복귀 약속을 받아낸 다음 후 주석 방북을 추진하려 했지만 북측은 기존 입장을 고수하며 6자회담에 미온적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따라서 후 주석의 이달 중 북한 방문은 사실상 힘들게 됐으며 다음달 초에는 러시아 승전기념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어서 방북은 당분간 쉽지 않아 보입니다.
후진타오 주석의 방북이 무산될 경우 북중 관계 파행이 불가피하다는 점에서 양국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주목됩니다.
베이징에서 KBS뉴스 장한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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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진타오 주석, 방북 계획 차질
    • 입력 2005-04-13 21:13:39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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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달 중순쯤으로 예상됐던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의 북한 방문계획이 불투명해지고 있습니다. 6자회담 복귀에 대한 북측의 반응이 만족스럽지 않은 분위기입니다. 베이징 장한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문제는 지난달 하순 박봉주 북한 내각 총리의 베이징 방문을 계기로 구체화됐습니다. 박 총리는 후 주석을 예방한 자리에서 북한 방문을 요청하는 김정일 위원장의 메시지를 전달했고 중국측은 흔쾌히 수락했습니다. ⊙류젠차오(중국 외교부 대변인/3월 24일): 양국은 구체적인 방문 일정을 협의해 나갈 것이며 (후진타오 주석은) 적당한 시기에 북한을 방문할 것입니다. ⊙기자: 이에 따라 이달 중순쯤 후진타오 주석이 평양을 찾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습니다. 중국은 이달 초 방문한 강석주 북한 외무성 제1부상 등을 통해 회담 복귀 약속을 받아낸 다음 후 주석 방북을 추진하려 했지만 북측은 기존 입장을 고수하며 6자회담에 미온적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따라서 후 주석의 이달 중 북한 방문은 사실상 힘들게 됐으며 다음달 초에는 러시아 승전기념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어서 방북은 당분간 쉽지 않아 보입니다. 후진타오 주석의 방북이 무산될 경우 북중 관계 파행이 불가피하다는 점에서 양국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주목됩니다. 베이징에서 KBS뉴스 장한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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