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박한 민족의 마음-옹기를 다시 본다
입력 2005.04.13 (21:57)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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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외제그릇과 김치냉장고에 밀려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는 우리의 전통 옹기들.
그 쓰임새와 우수성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하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선재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이 땅을 지켜온 흙덩이들이 한 겹씩 쌓아올려져 그릇벽이 됩니다.
손과 그릇이 구별되지 않은 일체감 속에 형태가 완성되면 잿물을 입혀 가마에서 구워냅니다.
⊙이용현(옹기 경력 15년): 옹기표면이 사람의 피부와 똑같다고 보거든요.
그래서 음식물 속에 있는 노폐물이나 이런 불순물을 밖으로 내보내고 그리고 좋은 것을 받아들이고...
⊙기자: 옹기야말로 우리 민족과 함께 숨쉬어온 생활용기입니다.
쌀독이며 물동이 같은 부엌 살림을 기본으로 생활용품과 굴뚝까지 옹기로 만들다 보니 옹기 관련 속담만도 200개가 넘을 정도입니다.
⊙이신희(서울시 충신동): 간장을 담는다고 해 보세요, 지금 플라스틱 그릇에다 간장 담겠어요?
옹기그릇에 담아야 간장이 제대로 우러나고 제대로 맛이 들고 그러죠.
⊙기자: 그러나 외제그릇과 김치냉장고에 밀려 요즘은 퇴물신세가 됐고 생산하는 곳도 전국에서 열 손가락에 꼽기도 힘들 정도입니다.
⊙정규호(한국민속촌 학예연구사): 옹기가 얼마나 과학적이고 오늘날에도 실생활에 다양하게 쓸 수 있는 그릇이라는 것을 가르쳐주고 싶습니다.
⊙기자: 소박한 아름다움 속에서 자연친화적이고 지혜가 담긴 옹기는 천 수백년 동안 그랬던 것처럼 우리들이 아름다움에 눈을 떠서 자신을 다시 찾아주기를 다소곳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KBS뉴스 선재희입니다.
그 쓰임새와 우수성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하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선재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이 땅을 지켜온 흙덩이들이 한 겹씩 쌓아올려져 그릇벽이 됩니다.
손과 그릇이 구별되지 않은 일체감 속에 형태가 완성되면 잿물을 입혀 가마에서 구워냅니다.
⊙이용현(옹기 경력 15년): 옹기표면이 사람의 피부와 똑같다고 보거든요.
그래서 음식물 속에 있는 노폐물이나 이런 불순물을 밖으로 내보내고 그리고 좋은 것을 받아들이고...
⊙기자: 옹기야말로 우리 민족과 함께 숨쉬어온 생활용기입니다.
쌀독이며 물동이 같은 부엌 살림을 기본으로 생활용품과 굴뚝까지 옹기로 만들다 보니 옹기 관련 속담만도 200개가 넘을 정도입니다.
⊙이신희(서울시 충신동): 간장을 담는다고 해 보세요, 지금 플라스틱 그릇에다 간장 담겠어요?
옹기그릇에 담아야 간장이 제대로 우러나고 제대로 맛이 들고 그러죠.
⊙기자: 그러나 외제그릇과 김치냉장고에 밀려 요즘은 퇴물신세가 됐고 생산하는 곳도 전국에서 열 손가락에 꼽기도 힘들 정도입니다.
⊙정규호(한국민속촌 학예연구사): 옹기가 얼마나 과학적이고 오늘날에도 실생활에 다양하게 쓸 수 있는 그릇이라는 것을 가르쳐주고 싶습니다.
⊙기자: 소박한 아름다움 속에서 자연친화적이고 지혜가 담긴 옹기는 천 수백년 동안 그랬던 것처럼 우리들이 아름다움에 눈을 떠서 자신을 다시 찾아주기를 다소곳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KBS뉴스 선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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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박한 민족의 마음-옹기를 다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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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5-04-13 21:41:36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외제그릇과 김치냉장고에 밀려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는 우리의 전통 옹기들.
그 쓰임새와 우수성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하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선재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이 땅을 지켜온 흙덩이들이 한 겹씩 쌓아올려져 그릇벽이 됩니다.
손과 그릇이 구별되지 않은 일체감 속에 형태가 완성되면 잿물을 입혀 가마에서 구워냅니다.
⊙이용현(옹기 경력 15년): 옹기표면이 사람의 피부와 똑같다고 보거든요.
그래서 음식물 속에 있는 노폐물이나 이런 불순물을 밖으로 내보내고 그리고 좋은 것을 받아들이고...
⊙기자: 옹기야말로 우리 민족과 함께 숨쉬어온 생활용기입니다.
쌀독이며 물동이 같은 부엌 살림을 기본으로 생활용품과 굴뚝까지 옹기로 만들다 보니 옹기 관련 속담만도 200개가 넘을 정도입니다.
⊙이신희(서울시 충신동): 간장을 담는다고 해 보세요, 지금 플라스틱 그릇에다 간장 담겠어요?
옹기그릇에 담아야 간장이 제대로 우러나고 제대로 맛이 들고 그러죠.
⊙기자: 그러나 외제그릇과 김치냉장고에 밀려 요즘은 퇴물신세가 됐고 생산하는 곳도 전국에서 열 손가락에 꼽기도 힘들 정도입니다.
⊙정규호(한국민속촌 학예연구사): 옹기가 얼마나 과학적이고 오늘날에도 실생활에 다양하게 쓸 수 있는 그릇이라는 것을 가르쳐주고 싶습니다.
⊙기자: 소박한 아름다움 속에서 자연친화적이고 지혜가 담긴 옹기는 천 수백년 동안 그랬던 것처럼 우리들이 아름다움에 눈을 떠서 자신을 다시 찾아주기를 다소곳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KBS뉴스 선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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