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테러 용의자 고문 자행국에 보내” 파문

입력 2005.05.02 (22:02)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이라크 포로학대로 비난을 받아온 미국이 테러 용의자들을 아예 고문이 성행하는 제3국에 위탁해 심문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뉴욕타임스의 보도, 이승철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군견에 위협받는 포로.
난간에 매달린 채 실신한 포로도 있습니다.
지난해 5월 이라크 포로학대 사건 이후 미국은 잔혹행위는 더 이상 없다고 강조해 왔습니다.
⊙포터 고스(미 중앙정보국장): 고문은 효과적인 신문 방법이 아닙니다.
미국은 고문을 하지 않습니다.
⊙기자: 그러나 실상은 달랐습니다.
뉴욕타임즈는 미국 정보당국이 테러 용의자들을 고문이 성행하는 제3국에 위임해 정보를 캐내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드러난 것만 2002년부터 2년 동안 7차례.
수십명의 테러 용의자들이 위탁돼 전기충격과 물고문 등을 받았습니다.
⊙잭 클루난(전 미 중앙정보국 요원): 일반인들의 눈에 띄지 않게 수행해야 합니다.
(테러 용의자들을) 바닥에서 끌고 다닙니다.
⊙기자: 특히 우즈베키스탄에서는 수감자를 물에 빠뜨리는 과정에서 두 명이 숨졌다고 뉴욕타임즈는 전했습니다.
⊙크레그 머리(전 우즈베키스탄 주재 영국 대사): 끓는 액체에 테러 용의자의 손과 발을 집어 넣는다는 보고를 수 차례 받았습니다.
⊙기자: 이집트와 요르단, 시리아, 모로코 등이 미국으로부터 용의자들을 인계받아 심문하는 국가로 지목됐습니다.
KBS뉴스 이승철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美, 테러 용의자 고문 자행국에 보내” 파문
    • 입력 2005-05-02 21:38:37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이라크 포로학대로 비난을 받아온 미국이 테러 용의자들을 아예 고문이 성행하는 제3국에 위탁해 심문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뉴욕타임스의 보도, 이승철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군견에 위협받는 포로. 난간에 매달린 채 실신한 포로도 있습니다. 지난해 5월 이라크 포로학대 사건 이후 미국은 잔혹행위는 더 이상 없다고 강조해 왔습니다. ⊙포터 고스(미 중앙정보국장): 고문은 효과적인 신문 방법이 아닙니다. 미국은 고문을 하지 않습니다. ⊙기자: 그러나 실상은 달랐습니다. 뉴욕타임즈는 미국 정보당국이 테러 용의자들을 고문이 성행하는 제3국에 위임해 정보를 캐내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드러난 것만 2002년부터 2년 동안 7차례. 수십명의 테러 용의자들이 위탁돼 전기충격과 물고문 등을 받았습니다. ⊙잭 클루난(전 미 중앙정보국 요원): 일반인들의 눈에 띄지 않게 수행해야 합니다. (테러 용의자들을) 바닥에서 끌고 다닙니다. ⊙기자: 특히 우즈베키스탄에서는 수감자를 물에 빠뜨리는 과정에서 두 명이 숨졌다고 뉴욕타임즈는 전했습니다. ⊙크레그 머리(전 우즈베키스탄 주재 영국 대사): 끓는 액체에 테러 용의자의 손과 발을 집어 넣는다는 보고를 수 차례 받았습니다. ⊙기자: 이집트와 요르단, 시리아, 모로코 등이 미국으로부터 용의자들을 인계받아 심문하는 국가로 지목됐습니다. KBS뉴스 이승철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