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열풍, 구름 관중 모인다

⊙앵커: 박주영의 신드롬이 역시 예사롭지 않습니다.
박주영이 몰고 다니는 관중만 2만명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올 만큼 박주영은 올 K리그의 최대 화두가 되고 있습니다.
송재혁 기자입니다.
⊙기자: 길게 늘어선 줄과 북적이는 매표소.
박주영의 소속팀 FC서울의 경기가 있는 날이면 홈, 원정 가릴 것 없이 펼쳐지는 풍경입니다.
⊙오헌영(서울 아현동 박주영 팬): 박주영 선수 하는 게 하도 텔레비전에서 보니까 재밌고 아주 잘 해서 오늘 실제 운동장에 나와서 구경하려고 와봤습니다.
⊙기자: 심지어 외국인 팬들까지 박주영을 보기 위해 경기장을 직접 찾을 정도입니다.
⊙매튜(미국인/박주영 팬): 루니에 비교될 수 있습니다.
많은 골을 넣고 빠른 점이 닮았습니다.
⊙기자: 실제 박주영의 서울의 홈경기 평균관중은 무려 3만명, 올 전체 K리그 평균관중에 3배에 달하는 수치입니다.
또 박주영이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1000억여 원이라는 분석이 나오는가 하면 팬클럽 회원 수도 10만명이 넘어섰습니다.
박주영도 이 같은 열기에 실력으로 화답했습니다.
프로무대에서는 안 통할 거라는 일부의 우려를 말끔히 털어내며 4경기 연속 골과 시즌 6골로 득점 공동선두에 나섰습니다.
⊙박주영(FC서울 공격수): 이렇게 많이 와주셨는데, 골을 넣어 기쁨드리는 게 제가 할 수 있는 것이기에 그렇게 하겠습니다.
⊙기자: K리그를 강타하고 있는 박주영 신드롬.
현재로써는 그 끝이 어디인지 알 수 없습니다.
KBS뉴스 송재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