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기사가 승객에 독극물 음료…경찰 접수 거부
입력 2005.05.06 (22:01)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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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택시기사가 준 음료수를 마신 승객이 중태에 빠졌습니다.
농약이 들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경찰은 피해자의 신고접수를 휴일이라는 이유로 받지 않았다고 합니다.
박선자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일 새벽 1시쯤, 부산 남천동에서 택시를 타고 집으로 향하던 38살 오 모씨는 택시운전사가 건네준 음료수를 마셨습니다.
오 씨는 음료수를 두 모금도 마시기 전에 의식을 잃었고 가지고 있던 현금 10여 만원도 빼앗겼습니다.
⊙오 모씨(피해자): 음료수를 자기(운전사)가 먼저 따더라고요.
(먹어보니) 굉장히 씁쓸해.
나는 아이고, 이게 상했구나.
라고생각...
⊙기자: 밤새 구토에 시달리던 오 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중태에 빠졌습니다.
오 씨가 마신 음료수에는 적은 양만 먹어도 치명적인 제초제가 섞여 있었습니다.
⊙김일두(부산대학병원 의사): 그라목손이라고 하는 제초제의 일종인데 이게 소변검사반응을 보고 이 약을 드셨는지 알 수 있게 됩니다.
우리가 모셨을 때 소변반응검사를 했을 때 양성반응이 나왔어요.
⊙기자: 오 씨 가족들은 부산 남부경찰서에 이 사건을 신고했지만 경찰은 접수를 거부했습니다.
⊙오 씨 가족: (휴일이라서) 사람도 없고 해서 내일 직접 와서 민원실에 신고하라고...
⊙기자: 경찰이 생명이 위독한 사람을 외면한 것은 단지 휴일이라는 이유였습니다.
KBS뉴스 박선자입니다.
농약이 들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경찰은 피해자의 신고접수를 휴일이라는 이유로 받지 않았다고 합니다.
박선자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일 새벽 1시쯤, 부산 남천동에서 택시를 타고 집으로 향하던 38살 오 모씨는 택시운전사가 건네준 음료수를 마셨습니다.
오 씨는 음료수를 두 모금도 마시기 전에 의식을 잃었고 가지고 있던 현금 10여 만원도 빼앗겼습니다.
⊙오 모씨(피해자): 음료수를 자기(운전사)가 먼저 따더라고요.
(먹어보니) 굉장히 씁쓸해.
나는 아이고, 이게 상했구나.
라고생각...
⊙기자: 밤새 구토에 시달리던 오 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중태에 빠졌습니다.
오 씨가 마신 음료수에는 적은 양만 먹어도 치명적인 제초제가 섞여 있었습니다.
⊙김일두(부산대학병원 의사): 그라목손이라고 하는 제초제의 일종인데 이게 소변검사반응을 보고 이 약을 드셨는지 알 수 있게 됩니다.
우리가 모셨을 때 소변반응검사를 했을 때 양성반응이 나왔어요.
⊙기자: 오 씨 가족들은 부산 남부경찰서에 이 사건을 신고했지만 경찰은 접수를 거부했습니다.
⊙오 씨 가족: (휴일이라서) 사람도 없고 해서 내일 직접 와서 민원실에 신고하라고...
⊙기자: 경찰이 생명이 위독한 사람을 외면한 것은 단지 휴일이라는 이유였습니다.
KBS뉴스 박선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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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택시 기사가 승객에 독극물 음료…경찰 접수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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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5-05-06 21:23:49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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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택시기사가 준 음료수를 마신 승객이 중태에 빠졌습니다.
농약이 들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경찰은 피해자의 신고접수를 휴일이라는 이유로 받지 않았다고 합니다.
박선자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일 새벽 1시쯤, 부산 남천동에서 택시를 타고 집으로 향하던 38살 오 모씨는 택시운전사가 건네준 음료수를 마셨습니다.
오 씨는 음료수를 두 모금도 마시기 전에 의식을 잃었고 가지고 있던 현금 10여 만원도 빼앗겼습니다.
⊙오 모씨(피해자): 음료수를 자기(운전사)가 먼저 따더라고요.
(먹어보니) 굉장히 씁쓸해.
나는 아이고, 이게 상했구나.
라고생각...
⊙기자: 밤새 구토에 시달리던 오 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중태에 빠졌습니다.
오 씨가 마신 음료수에는 적은 양만 먹어도 치명적인 제초제가 섞여 있었습니다.
⊙김일두(부산대학병원 의사): 그라목손이라고 하는 제초제의 일종인데 이게 소변검사반응을 보고 이 약을 드셨는지 알 수 있게 됩니다.
우리가 모셨을 때 소변반응검사를 했을 때 양성반응이 나왔어요.
⊙기자: 오 씨 가족들은 부산 남부경찰서에 이 사건을 신고했지만 경찰은 접수를 거부했습니다.
⊙오 씨 가족: (휴일이라서) 사람도 없고 해서 내일 직접 와서 민원실에 신고하라고...
⊙기자: 경찰이 생명이 위독한 사람을 외면한 것은 단지 휴일이라는 이유였습니다.
KBS뉴스 박선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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