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충치, 자녀에게 옮는다

입력 2005.05.09 (22:04)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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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치가 있는 부모는 자녀와 가벼운 뽀뽀를 할 때도 조심해야겠습니다.
자녀에게 충치균을 옮길 수 있다고 합니다.
최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아기들에게 먹기 좋게 하기 위해 부모들이 입에 넣은 음식을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조기련(주부/서울시 성산동): 사탕 같은 거 먹다가 잘못해서 떨어뜨렸는데 그거 달라고 막 그러면 어쩔 수 없이 제가 빨아서 다시 주죠.
⊙기자: 그러나 부모에게 충치가 있다면 자녀에게 부모의 침에 들어 있는 뮤탄스균이라는 충치균이 옮을 수 있습니다.
⊙이재천(치과 의사): 생기는 아이들한테는 좀 심하게 나타나는 경우들이 있어요.
그래서 10명 중에 두세 명 정도가 생기는데...
⊙기자: 우리나라를 방문한 예방치의학의 권위자 에바 소더링 교수는 엄마가 충치를 갖고 있는 경우 아기가 충치를 갖게 될 확률은 3배 이상 높아진다고 밝혔습니다.
또 만 3살 이전 젖니 때 부모에게서 충치균이 옮으면 젖니가 영구치로 바뀐 10살이 돼서도 입 안에 남은 균 때문에 충치가 줄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에바 소더링(핀란드 투르크대 교수): 엄마의 작은 침 방울 하나에도 수천 개의 뮤탄스균(충치균)이 들어 있습니다.
⊙기자: 엄마가 아기젖병에 입을 대거나 아기 물컵을 함께 사용할 때, 입에다 뽀뽀를 해 주다가도 충치균이 옮을 수 있습니다.
⊙송학선(치과 의사/충치예방연구회장): 한 번 충치가 걸렸던 경험이 있는 분들은 아기한테 충치균이 옮아가지 않도록 분명히 조심을 해야 됩니다.
⊙기자: 우리나라 어린이의 충치발생률은 선진국의 3배, 부모들이 먼저 위생관리를 해야 충치 발생률을 낮출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KBS뉴스 최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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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모 충치, 자녀에게 옮는다
    • 입력 2005-05-09 21:27:05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충치가 있는 부모는 자녀와 가벼운 뽀뽀를 할 때도 조심해야겠습니다. 자녀에게 충치균을 옮길 수 있다고 합니다. 최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아기들에게 먹기 좋게 하기 위해 부모들이 입에 넣은 음식을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조기련(주부/서울시 성산동): 사탕 같은 거 먹다가 잘못해서 떨어뜨렸는데 그거 달라고 막 그러면 어쩔 수 없이 제가 빨아서 다시 주죠. ⊙기자: 그러나 부모에게 충치가 있다면 자녀에게 부모의 침에 들어 있는 뮤탄스균이라는 충치균이 옮을 수 있습니다. ⊙이재천(치과 의사): 생기는 아이들한테는 좀 심하게 나타나는 경우들이 있어요. 그래서 10명 중에 두세 명 정도가 생기는데... ⊙기자: 우리나라를 방문한 예방치의학의 권위자 에바 소더링 교수는 엄마가 충치를 갖고 있는 경우 아기가 충치를 갖게 될 확률은 3배 이상 높아진다고 밝혔습니다. 또 만 3살 이전 젖니 때 부모에게서 충치균이 옮으면 젖니가 영구치로 바뀐 10살이 돼서도 입 안에 남은 균 때문에 충치가 줄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에바 소더링(핀란드 투르크대 교수): 엄마의 작은 침 방울 하나에도 수천 개의 뮤탄스균(충치균)이 들어 있습니다. ⊙기자: 엄마가 아기젖병에 입을 대거나 아기 물컵을 함께 사용할 때, 입에다 뽀뽀를 해 주다가도 충치균이 옮을 수 있습니다. ⊙송학선(치과 의사/충치예방연구회장): 한 번 충치가 걸렸던 경험이 있는 분들은 아기한테 충치균이 옮아가지 않도록 분명히 조심을 해야 됩니다. ⊙기자: 우리나라 어린이의 충치발생률은 선진국의 3배, 부모들이 먼저 위생관리를 해야 충치 발생률을 낮출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KBS뉴스 최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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