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누락’ 해명, 의혹만 커져
입력 2005.05.10 (22: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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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전투자 의혹과 관련해 청와대는 권력층의 비호나 거짓말은 없었다고 해명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산자부 장관에게도 보고를 했다는 진술이 나와서 의혹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박장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철도공사의 단독 사업실패인가, 아니면 범정부차원의 프로젝트였나.
구속된 신광순 당시 철도청 차장이 이희범 산업자원부 장관에게 유전사업을 보고했다고 진술하는 등 정부의 개입 정황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석유사업의 계약체결일은 지난해 9월 3일, 그 사흘 전 철도공사 왕영용 본부장은 청와대 김 모 행정관에게 유전사업을 설명했습니다.
이보다 보름 앞선 8월 중순 당시 철도청 차장이던 신광순 씨는 이희범 산업자원부 장관을 찾아가 사업 내용을 상세히 보고했다고 검찰에서 진술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 장관은 보고받은 일이 기억나지 않는다는 주장을 하고 있어 장관선까지의 보고 여부가 우선 풀어야 할 의혹으로 등장했습니다.
의혹은 청와대로도 쏠리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지난해 11월 국정상황실에서 사업경위를 파악했던 것과 김 모 행정관이 보고받은 것을 뒤늦게 공개해 잇단 보고누락 의혹을 샀습니다.
⊙최인호(청와대 부대변인): 철도공사 부대사업에 대한 개괄적인 내용만 들어 있어 위에 보고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기자: 청와대 문재인 민정수석은 화살이 청와대로 쏠리자 권력의 비호를 받은 사건이었다면 적어도 장관이나 철도청장 선에서 담당 수석과 의논했을 것이라며 관련설을 강력히 부인했습니다.
또 청와대가 거짓말을 했다는 식의 보도에 대해서도 법적 대응하겠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 같은 해명에도 불구하고 장관에게까지 보고된 것이 사실이라면 그 사안이 청와대의 경우 행정관선에서 그쳤을까 하는 의문은 여전히 남습니다.
이와 함께 이광재 의원이 과연 어떤 역할을 했는지도 사건의 실체를 규명하는 데 중요한 변수입니다.
정부와 청와대가 과연 유전개발사업에 어디까지 개입했는지, 검찰의 수사 결과에 따라 현 정부의 신뢰성은 중대한 기로를 맞게 됐습니다.
KBS뉴스 박장범입니다.
그러나 산자부 장관에게도 보고를 했다는 진술이 나와서 의혹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박장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철도공사의 단독 사업실패인가, 아니면 범정부차원의 프로젝트였나.
구속된 신광순 당시 철도청 차장이 이희범 산업자원부 장관에게 유전사업을 보고했다고 진술하는 등 정부의 개입 정황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석유사업의 계약체결일은 지난해 9월 3일, 그 사흘 전 철도공사 왕영용 본부장은 청와대 김 모 행정관에게 유전사업을 설명했습니다.
이보다 보름 앞선 8월 중순 당시 철도청 차장이던 신광순 씨는 이희범 산업자원부 장관을 찾아가 사업 내용을 상세히 보고했다고 검찰에서 진술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 장관은 보고받은 일이 기억나지 않는다는 주장을 하고 있어 장관선까지의 보고 여부가 우선 풀어야 할 의혹으로 등장했습니다.
의혹은 청와대로도 쏠리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지난해 11월 국정상황실에서 사업경위를 파악했던 것과 김 모 행정관이 보고받은 것을 뒤늦게 공개해 잇단 보고누락 의혹을 샀습니다.
⊙최인호(청와대 부대변인): 철도공사 부대사업에 대한 개괄적인 내용만 들어 있어 위에 보고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기자: 청와대 문재인 민정수석은 화살이 청와대로 쏠리자 권력의 비호를 받은 사건이었다면 적어도 장관이나 철도청장 선에서 담당 수석과 의논했을 것이라며 관련설을 강력히 부인했습니다.
또 청와대가 거짓말을 했다는 식의 보도에 대해서도 법적 대응하겠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 같은 해명에도 불구하고 장관에게까지 보고된 것이 사실이라면 그 사안이 청와대의 경우 행정관선에서 그쳤을까 하는 의문은 여전히 남습니다.
이와 함께 이광재 의원이 과연 어떤 역할을 했는지도 사건의 실체를 규명하는 데 중요한 변수입니다.
정부와 청와대가 과연 유전개발사업에 어디까지 개입했는지, 검찰의 수사 결과에 따라 현 정부의 신뢰성은 중대한 기로를 맞게 됐습니다.
KBS뉴스 박장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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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고 누락’ 해명, 의혹만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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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5-05-10 21:03:36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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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전투자 의혹과 관련해 청와대는 권력층의 비호나 거짓말은 없었다고 해명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산자부 장관에게도 보고를 했다는 진술이 나와서 의혹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박장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철도공사의 단독 사업실패인가, 아니면 범정부차원의 프로젝트였나.
구속된 신광순 당시 철도청 차장이 이희범 산업자원부 장관에게 유전사업을 보고했다고 진술하는 등 정부의 개입 정황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석유사업의 계약체결일은 지난해 9월 3일, 그 사흘 전 철도공사 왕영용 본부장은 청와대 김 모 행정관에게 유전사업을 설명했습니다.
이보다 보름 앞선 8월 중순 당시 철도청 차장이던 신광순 씨는 이희범 산업자원부 장관을 찾아가 사업 내용을 상세히 보고했다고 검찰에서 진술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 장관은 보고받은 일이 기억나지 않는다는 주장을 하고 있어 장관선까지의 보고 여부가 우선 풀어야 할 의혹으로 등장했습니다.
의혹은 청와대로도 쏠리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지난해 11월 국정상황실에서 사업경위를 파악했던 것과 김 모 행정관이 보고받은 것을 뒤늦게 공개해 잇단 보고누락 의혹을 샀습니다.
⊙최인호(청와대 부대변인): 철도공사 부대사업에 대한 개괄적인 내용만 들어 있어 위에 보고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기자: 청와대 문재인 민정수석은 화살이 청와대로 쏠리자 권력의 비호를 받은 사건이었다면 적어도 장관이나 철도청장 선에서 담당 수석과 의논했을 것이라며 관련설을 강력히 부인했습니다.
또 청와대가 거짓말을 했다는 식의 보도에 대해서도 법적 대응하겠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 같은 해명에도 불구하고 장관에게까지 보고된 것이 사실이라면 그 사안이 청와대의 경우 행정관선에서 그쳤을까 하는 의문은 여전히 남습니다.
이와 함께 이광재 의원이 과연 어떤 역할을 했는지도 사건의 실체를 규명하는 데 중요한 변수입니다.
정부와 청와대가 과연 유전개발사업에 어디까지 개입했는지, 검찰의 수사 결과에 따라 현 정부의 신뢰성은 중대한 기로를 맞게 됐습니다.
KBS뉴스 박장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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