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재 의원 측이 먼저 돈 요구”

입력 2005.05.11 (22:07)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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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 건교부 차관이 이번 사건의 핵심의혹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검찰은 김 전 차관이 정치권과 연결고리 역할을 했을 것으로 보고 집중조사하고 있습니다.
김도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검찰은 김세호 전 차관이 철도공사와 정치권 사이의 겹치는 부분이라고 지칭했습니다.
정치권이 유전사업에 철도공사를 끌어들이려 했다면 당시 철도청장이었던 김 씨를 통해 이루어졌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오늘 영장실질심사에서도 검찰은 이광재 의원과 네 차례 만나지 않았느냐, 또 청와대 박 모씨와 식사를 하지 않았느냐며 추궁해 김 씨를 정치권과의 연결고리로 보고 있음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김 씨는 그러나 초기에 유전투자사업 보고를 받고 신중하게 검토하라고 지시한 뒤 일체 관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검찰은 김 씨의 구속영장 발부 여부가 결정되는 오늘 밤이 이번 수사의 고비로 보고 있습니다.
한편 전대월 씨는 이광재 의원의 선거 참모였던 지 모씨에게 지난해 4.15총선 전에 3000만원을 현금으로 줬고 나머지 5000만원은 선거빚을 졌으니 자금을 지원해달라고 요청해와 총선 직후 폰뱅킹으로 송금해 줬다고 검찰에서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돈을 받은 지 씨는 대부분을 선거빚을 갚는 데 쓰고 선거활동비로는 1000만원 미만을 사용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이광재 의원측은 지 씨가 말을 안 하는데 어떻게 알 수 있느냐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일단 검찰은 이광재 의원의 비서진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이번 주중 비서진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짓고 이르면 다음주 이 의원을 소환한다는 방침입니다.
KBS뉴스 김도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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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광재 의원 측이 먼저 돈 요구”
    • 입력 2005-05-11 21:05:59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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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 건교부 차관이 이번 사건의 핵심의혹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검찰은 김 전 차관이 정치권과 연결고리 역할을 했을 것으로 보고 집중조사하고 있습니다. 김도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검찰은 김세호 전 차관이 철도공사와 정치권 사이의 겹치는 부분이라고 지칭했습니다. 정치권이 유전사업에 철도공사를 끌어들이려 했다면 당시 철도청장이었던 김 씨를 통해 이루어졌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오늘 영장실질심사에서도 검찰은 이광재 의원과 네 차례 만나지 않았느냐, 또 청와대 박 모씨와 식사를 하지 않았느냐며 추궁해 김 씨를 정치권과의 연결고리로 보고 있음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김 씨는 그러나 초기에 유전투자사업 보고를 받고 신중하게 검토하라고 지시한 뒤 일체 관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검찰은 김 씨의 구속영장 발부 여부가 결정되는 오늘 밤이 이번 수사의 고비로 보고 있습니다. 한편 전대월 씨는 이광재 의원의 선거 참모였던 지 모씨에게 지난해 4.15총선 전에 3000만원을 현금으로 줬고 나머지 5000만원은 선거빚을 졌으니 자금을 지원해달라고 요청해와 총선 직후 폰뱅킹으로 송금해 줬다고 검찰에서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돈을 받은 지 씨는 대부분을 선거빚을 갚는 데 쓰고 선거활동비로는 1000만원 미만을 사용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이광재 의원측은 지 씨가 말을 안 하는데 어떻게 알 수 있느냐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일단 검찰은 이광재 의원의 비서진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이번 주중 비서진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짓고 이르면 다음주 이 의원을 소환한다는 방침입니다. KBS뉴스 김도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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