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일로 북한 핵문제는 또다시 복잡한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왜 하필 이 시점에서 북한이 강수를 두고 나왔는지 고영태 기자가 분석해봤습니다.
⊙기자: 북한의 연료봉 인출 선언으로 북한 핵문제가 또다시 긴장국면으로 들어섰습니다.
북한이 예상보다 빨리 연료봉을 인출하고 이를 신속하게 공개한 것은 6자회담 복귀 수순에 앞서 위기감을 고조시켜 추가적인 양보를 얻어내려는 전략이라는 게 일반적인 분석입니다.
⊙김근식(경남대 교수): 핵무기를 만들 수 있는 플루토늄을 직접 얻어내는 과정이 미국에게 북한이 보여줄 수 있는 위협 고조행위 중의 하나의 중요한 부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기자: 북한은 실제로 지난 94년 1차 핵위기 때 NPT 탈퇴와 연료봉 인출 같은 벼랑 끝 전략을 구사해 미국으로부터 제네바합의를 이끌어내는 데 성공했습니다.
북한의 또 다른 전략적 선택은 지금의 강경대응 전략을 끝까지 끌고 가는 것입니다.
북한은 연료봉을 재처리하고 핵무기 제조에 필요한 추가적인 플루토늄을 확보하면서 핵보유국의 위치를 확고히 인정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미국의 전략적 대응입니다.
미국이 지금처럼 북한에 대한 무시 전략을 지속할 경우 북한이 핵실험이라는 최후의 카드를 빼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남성욱(고려대 교수): 끝까지 미국이 자신들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는다면 핵실험을 감행하는 조치까지도 검토할 것으로 보입니다.
⊙기자: 마지막까지 벼랑 끝 전술을 고집할 것인지 아니면 몸값을 높인 뒤 협상 테이블로 복귀할 것인지 북한은 선택의 기로에서 고심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고영태입니다.
왜 하필 이 시점에서 북한이 강수를 두고 나왔는지 고영태 기자가 분석해봤습니다.
⊙기자: 북한의 연료봉 인출 선언으로 북한 핵문제가 또다시 긴장국면으로 들어섰습니다.
북한이 예상보다 빨리 연료봉을 인출하고 이를 신속하게 공개한 것은 6자회담 복귀 수순에 앞서 위기감을 고조시켜 추가적인 양보를 얻어내려는 전략이라는 게 일반적인 분석입니다.
⊙김근식(경남대 교수): 핵무기를 만들 수 있는 플루토늄을 직접 얻어내는 과정이 미국에게 북한이 보여줄 수 있는 위협 고조행위 중의 하나의 중요한 부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기자: 북한은 실제로 지난 94년 1차 핵위기 때 NPT 탈퇴와 연료봉 인출 같은 벼랑 끝 전략을 구사해 미국으로부터 제네바합의를 이끌어내는 데 성공했습니다.
북한의 또 다른 전략적 선택은 지금의 강경대응 전략을 끝까지 끌고 가는 것입니다.
북한은 연료봉을 재처리하고 핵무기 제조에 필요한 추가적인 플루토늄을 확보하면서 핵보유국의 위치를 확고히 인정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미국의 전략적 대응입니다.
미국이 지금처럼 북한에 대한 무시 전략을 지속할 경우 북한이 핵실험이라는 최후의 카드를 빼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남성욱(고려대 교수): 끝까지 미국이 자신들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는다면 핵실험을 감행하는 조치까지도 검토할 것으로 보입니다.
⊙기자: 마지막까지 벼랑 끝 전술을 고집할 것인지 아니면 몸값을 높인 뒤 협상 테이블로 복귀할 것인지 북한은 선택의 기로에서 고심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고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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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北 강수둔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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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5-05-12 21:01:1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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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일로 북한 핵문제는 또다시 복잡한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왜 하필 이 시점에서 북한이 강수를 두고 나왔는지 고영태 기자가 분석해봤습니다.
⊙기자: 북한의 연료봉 인출 선언으로 북한 핵문제가 또다시 긴장국면으로 들어섰습니다.
북한이 예상보다 빨리 연료봉을 인출하고 이를 신속하게 공개한 것은 6자회담 복귀 수순에 앞서 위기감을 고조시켜 추가적인 양보를 얻어내려는 전략이라는 게 일반적인 분석입니다.
⊙김근식(경남대 교수): 핵무기를 만들 수 있는 플루토늄을 직접 얻어내는 과정이 미국에게 북한이 보여줄 수 있는 위협 고조행위 중의 하나의 중요한 부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기자: 북한은 실제로 지난 94년 1차 핵위기 때 NPT 탈퇴와 연료봉 인출 같은 벼랑 끝 전략을 구사해 미국으로부터 제네바합의를 이끌어내는 데 성공했습니다.
북한의 또 다른 전략적 선택은 지금의 강경대응 전략을 끝까지 끌고 가는 것입니다.
북한은 연료봉을 재처리하고 핵무기 제조에 필요한 추가적인 플루토늄을 확보하면서 핵보유국의 위치를 확고히 인정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미국의 전략적 대응입니다.
미국이 지금처럼 북한에 대한 무시 전략을 지속할 경우 북한이 핵실험이라는 최후의 카드를 빼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남성욱(고려대 교수): 끝까지 미국이 자신들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는다면 핵실험을 감행하는 조치까지도 검토할 것으로 보입니다.
⊙기자: 마지막까지 벼랑 끝 전술을 고집할 것인지 아니면 몸값을 높인 뒤 협상 테이블로 복귀할 것인지 북한은 선택의 기로에서 고심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고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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