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연료봉 인출, 기술적 의미

입력 2005.05.12 (23:14)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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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폐연료봉 인출이 끝나면 다음 단계는 재처리 과정을 거쳐서 핵무기 제조 원료인 플루토늄 추출로 이어집니다.
연료봉 인출의 기술적인 의미가 무엇인지 소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초 영변 원자로 가동중단에 뒤이은 폐연료봉 인출완료는 북한이 사실상 핵무기 제조 과정에 돌입했음을 의미합니다.
일단 원자로에서 꺼낸 폐연료봉은 냉각수조에 넣어져 냉각기를 거칩니다.
보통 석 달 정도인 냉각기가 끝나면 재처리 과정에 들어가고 핵무기 제조 원료인 플루토늄이 추출될 수 있습니다.
그 다음 추출된 플루토늄을 무기급 농축플루토늄으로 변환시킨 다음 기폭장치에 넣으면 핵무기가 만들어집니다.
어제 발표대로라면 북한은 이미 원자로와 연결된 지하 저장시설에서 냉각작업을 시작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따라서 플루토늄 재처리 과정은 빠르면 8월쯤 시작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정태영(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 냉각시키는 기간이 3개월에서 한 5개월 정도 걸린다고 볼 수가 있죠.
이러한 자연적인 그런 상황에서 보면 8월이나 9월쯤 재처리에 들어갈 수가 있습니다.
⊙기자: 6개월에서 1년 정도 걸리는 재처리 기간 동안 북핵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내년 상반기쯤 북한이 또다시 핵시위를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폐연료봉 인출에서 플루토늄 재처리까지 9개월에서 12개월 정도 소요되는 현실을 감안한다면 그 사이 협상 여부에 따라 북한이 핵시위를 중단할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KBS뉴스 소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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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폐연료봉 인출, 기술적 의미
    • 입력 2005-05-12 21:00:24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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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폐연료봉 인출이 끝나면 다음 단계는 재처리 과정을 거쳐서 핵무기 제조 원료인 플루토늄 추출로 이어집니다. 연료봉 인출의 기술적인 의미가 무엇인지 소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초 영변 원자로 가동중단에 뒤이은 폐연료봉 인출완료는 북한이 사실상 핵무기 제조 과정에 돌입했음을 의미합니다. 일단 원자로에서 꺼낸 폐연료봉은 냉각수조에 넣어져 냉각기를 거칩니다. 보통 석 달 정도인 냉각기가 끝나면 재처리 과정에 들어가고 핵무기 제조 원료인 플루토늄이 추출될 수 있습니다. 그 다음 추출된 플루토늄을 무기급 농축플루토늄으로 변환시킨 다음 기폭장치에 넣으면 핵무기가 만들어집니다. 어제 발표대로라면 북한은 이미 원자로와 연결된 지하 저장시설에서 냉각작업을 시작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따라서 플루토늄 재처리 과정은 빠르면 8월쯤 시작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정태영(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 냉각시키는 기간이 3개월에서 한 5개월 정도 걸린다고 볼 수가 있죠. 이러한 자연적인 그런 상황에서 보면 8월이나 9월쯤 재처리에 들어갈 수가 있습니다. ⊙기자: 6개월에서 1년 정도 걸리는 재처리 기간 동안 북핵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내년 상반기쯤 북한이 또다시 핵시위를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폐연료봉 인출에서 플루토늄 재처리까지 9개월에서 12개월 정도 소요되는 현실을 감안한다면 그 사이 협상 여부에 따라 북한이 핵시위를 중단할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KBS뉴스 소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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