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된 장애인과 비장애인

입력 2005.05.13 (22:01)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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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간의 불굴의 의지를 보여준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오늘 막을 내렸습니다.
마라톤에서는 장애인과 비장애인 친구의 끈끈한 우정의 레이스가 펼쳐졌습니다.
김완수 기자입니다.
⊙기자: 전국장애인체육대회의 대미를 장식하는 10km 단축마라톤.
49살의 시각장애인 마라토너 이윤동 씨가 힘차게 레이스를 펼칩니다.
앞을 거의 볼 수 없는 이 씨가 달리는 기쁨을 만끽할 수 있는 것은 곁에서 그림자처럼 모든 것을 챙겨주는 이태걸 씨가 있어 가능했습니다.
도로 상황을 꼼꼼히 알려주고 승부의 고비에서는 사기도 북돋워줍니다.
2년 전 마라톤동호회에서 인연을 맺어 풀코스 7번을 완주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고 오늘도 만사를 제쳐두고 울산에서 달려오는 우정을 과시했습니다.
비록 2위를 기록했지만 마라톤으로 맺은 두 사람의 우정은 금메달감이었습니다.
⊙이윤동(울산 시각장애인 마라톤 대표): 골인했을 때 완주했다는 그 기분, 그 기분이 굉장히 좋습니다.
그 기분 때문에 마라톤을 하게 됩니다.
⊙이태걸(아마추어 마라토너): 아주 대단하다, 내가 같이 뛰어주지만 하여튼 얻는 건 제가 더 많아요.
정신적으로 이런 사람도 열심히 하는데 우리도 열심히 살자, 이렇게...
⊙기자: 양궁 6관왕 이화숙 선수가 MVP에 오르고 서울이 5회 연속 우승하며 나흘 간의 열전은 막을 내렸습니다.
최선을 다한 선수들은 내년 울산에서 다시 만날 것을 약속했습니다.
KBS뉴스 김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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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나된 장애인과 비장애인
    • 입력 2005-05-13 21:30:23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인간의 불굴의 의지를 보여준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오늘 막을 내렸습니다. 마라톤에서는 장애인과 비장애인 친구의 끈끈한 우정의 레이스가 펼쳐졌습니다. 김완수 기자입니다. ⊙기자: 전국장애인체육대회의 대미를 장식하는 10km 단축마라톤. 49살의 시각장애인 마라토너 이윤동 씨가 힘차게 레이스를 펼칩니다. 앞을 거의 볼 수 없는 이 씨가 달리는 기쁨을 만끽할 수 있는 것은 곁에서 그림자처럼 모든 것을 챙겨주는 이태걸 씨가 있어 가능했습니다. 도로 상황을 꼼꼼히 알려주고 승부의 고비에서는 사기도 북돋워줍니다. 2년 전 마라톤동호회에서 인연을 맺어 풀코스 7번을 완주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고 오늘도 만사를 제쳐두고 울산에서 달려오는 우정을 과시했습니다. 비록 2위를 기록했지만 마라톤으로 맺은 두 사람의 우정은 금메달감이었습니다. ⊙이윤동(울산 시각장애인 마라톤 대표): 골인했을 때 완주했다는 그 기분, 그 기분이 굉장히 좋습니다. 그 기분 때문에 마라톤을 하게 됩니다. ⊙이태걸(아마추어 마라토너): 아주 대단하다, 내가 같이 뛰어주지만 하여튼 얻는 건 제가 더 많아요. 정신적으로 이런 사람도 열심히 하는데 우리도 열심히 살자, 이렇게... ⊙기자: 양궁 6관왕 이화숙 선수가 MVP에 오르고 서울이 5회 연속 우승하며 나흘 간의 열전은 막을 내렸습니다. 최선을 다한 선수들은 내년 울산에서 다시 만날 것을 약속했습니다. KBS뉴스 김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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