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청 당직자, 이태원 참사 당일 ‘대통령 비판’ 전단지 제거 작업

입력 2023.01.12 (09:59) 수정 2023.01.12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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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당일 용산구청 당직 근무자들이 삼각지역 인근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비판하는 전단지를 제거하고 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청 특별수사본부는 이태원 참사 당일 용산구청 당직 근무자들의 행적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러한 내용을 확인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용산구청 당직 근무자 2명은 참사 당일 저녁 9시쯤부터 저녁 10시 40분쯤까지 서울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 인근에서 윤 대통령을 비판하는 전단을 제거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해당 직원들은 “이태원이 혼잡하다는 민원을 받고 나갈 준비를 하다가 대통령이 다음날 출근하니 전단을 떼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진술했습니다.

최초 용산경찰서 정보과로부터 ‘전단을 즉시 제거해달라’는 요청을 받고 당직 근무자가 거절하자, 용산구청 비서실장 A 씨로부터 재차 요청을 받고 현장에 나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하지만 당일 용산구청 당직 일지에는 ‘전단 제거 작업’과 관련된 내용은 적혀있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용산구청 관계자는 “(참사 당일)당직 근무자에게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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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1-12 09:59:24
    • 수정2023-01-12 10:02:51
    사회
이태원 참사 당일 용산구청 당직 근무자들이 삼각지역 인근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비판하는 전단지를 제거하고 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청 특별수사본부는 이태원 참사 당일 용산구청 당직 근무자들의 행적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러한 내용을 확인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용산구청 당직 근무자 2명은 참사 당일 저녁 9시쯤부터 저녁 10시 40분쯤까지 서울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 인근에서 윤 대통령을 비판하는 전단을 제거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해당 직원들은 “이태원이 혼잡하다는 민원을 받고 나갈 준비를 하다가 대통령이 다음날 출근하니 전단을 떼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진술했습니다.

최초 용산경찰서 정보과로부터 ‘전단을 즉시 제거해달라’는 요청을 받고 당직 근무자가 거절하자, 용산구청 비서실장 A 씨로부터 재차 요청을 받고 현장에 나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하지만 당일 용산구청 당직 일지에는 ‘전단 제거 작업’과 관련된 내용은 적혀있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용산구청 관계자는 “(참사 당일)당직 근무자에게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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