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엠바고’ 또 깼어?”
입력 2005.05.23 (21:56)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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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황우석 교수의 연구성과 발표 과정에서 일부 국내 언론이 또다시 엠바고, 보도시점 유예 약속을 깨 국제적으로 망신을 샀습니다.
원종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세계가 놀란 연구성과를 발표하는 황우석 교수.
그 환희 뒤에 말 못 할 곤혹스러움이 숨어 있었습니다.
언론계의 신사협정으로 불리는 엠바고가 한국에서 또 깨져서입니다.
⊙황우석(서울대 석좌교수): 또 코리아야 하고 소리를 지르는 겁니다.
또 코리아야...
⊙기자: 황 교수의 논문을 실으려던 세계적 과학전문지 사이언스측은 이례적으로 한국어 보도자료까지 만들어 보도시점을 20일 새벽 3시로 못박았지만 일부 국내 언론에서 무려 6시간 전에 인터넷판에 기사를 올렸습니다.
지난해에도 한 언론사가 엠바고를 어긴 터라 최악의 경우 논문 게재가 취소돼 황 교수의 업적이 빛을 잃을 수 있는 상황까지 몰렸습니다.
해당 언론사들은 오늘 급히 신문과 인터넷에 사과문을 싣고 사이언스측에는 단순한 실수였다고 해명했습니다.
⊙동아일보 관계자: 다시는 이와 같은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점검하고 노력하겠다 게 중심 내용입니다.
⊙기자: 사이언스측은 예정대로 황 교수의 논문을 표지논문으로 싣기로 했지만 엠바고를 어긴 한국 언론사들을 제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원용진(서강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빨리 알렸다라는 것에 대한 어떤 강박, 특종에 대한 욕심 이런 것들이 엠바고를 깨는 일들이...
⊙기자: 국제사회에서 번번이 약속을 어긴 한국 언론.
믿을 수 없고 성숙하지 못한 언론이라는 오명을 벗기 어렵게 됐습니다.
KBS뉴스 원종진입니다.
원종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세계가 놀란 연구성과를 발표하는 황우석 교수.
그 환희 뒤에 말 못 할 곤혹스러움이 숨어 있었습니다.
언론계의 신사협정으로 불리는 엠바고가 한국에서 또 깨져서입니다.
⊙황우석(서울대 석좌교수): 또 코리아야 하고 소리를 지르는 겁니다.
또 코리아야...
⊙기자: 황 교수의 논문을 실으려던 세계적 과학전문지 사이언스측은 이례적으로 한국어 보도자료까지 만들어 보도시점을 20일 새벽 3시로 못박았지만 일부 국내 언론에서 무려 6시간 전에 인터넷판에 기사를 올렸습니다.
지난해에도 한 언론사가 엠바고를 어긴 터라 최악의 경우 논문 게재가 취소돼 황 교수의 업적이 빛을 잃을 수 있는 상황까지 몰렸습니다.
해당 언론사들은 오늘 급히 신문과 인터넷에 사과문을 싣고 사이언스측에는 단순한 실수였다고 해명했습니다.
⊙동아일보 관계자: 다시는 이와 같은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점검하고 노력하겠다 게 중심 내용입니다.
⊙기자: 사이언스측은 예정대로 황 교수의 논문을 표지논문으로 싣기로 했지만 엠바고를 어긴 한국 언론사들을 제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원용진(서강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빨리 알렸다라는 것에 대한 어떤 강박, 특종에 대한 욕심 이런 것들이 엠바고를 깨는 일들이...
⊙기자: 국제사회에서 번번이 약속을 어긴 한국 언론.
믿을 수 없고 성숙하지 못한 언론이라는 오명을 벗기 어렵게 됐습니다.
KBS뉴스 원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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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엠바고’ 또 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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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5-05-23 21:34:33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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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황우석 교수의 연구성과 발표 과정에서 일부 국내 언론이 또다시 엠바고, 보도시점 유예 약속을 깨 국제적으로 망신을 샀습니다.
원종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세계가 놀란 연구성과를 발표하는 황우석 교수.
그 환희 뒤에 말 못 할 곤혹스러움이 숨어 있었습니다.
언론계의 신사협정으로 불리는 엠바고가 한국에서 또 깨져서입니다.
⊙황우석(서울대 석좌교수): 또 코리아야 하고 소리를 지르는 겁니다.
또 코리아야...
⊙기자: 황 교수의 논문을 실으려던 세계적 과학전문지 사이언스측은 이례적으로 한국어 보도자료까지 만들어 보도시점을 20일 새벽 3시로 못박았지만 일부 국내 언론에서 무려 6시간 전에 인터넷판에 기사를 올렸습니다.
지난해에도 한 언론사가 엠바고를 어긴 터라 최악의 경우 논문 게재가 취소돼 황 교수의 업적이 빛을 잃을 수 있는 상황까지 몰렸습니다.
해당 언론사들은 오늘 급히 신문과 인터넷에 사과문을 싣고 사이언스측에는 단순한 실수였다고 해명했습니다.
⊙동아일보 관계자: 다시는 이와 같은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점검하고 노력하겠다 게 중심 내용입니다.
⊙기자: 사이언스측은 예정대로 황 교수의 논문을 표지논문으로 싣기로 했지만 엠바고를 어긴 한국 언론사들을 제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원용진(서강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빨리 알렸다라는 것에 대한 어떤 강박, 특종에 대한 욕심 이런 것들이 엠바고를 깨는 일들이...
⊙기자: 국제사회에서 번번이 약속을 어긴 한국 언론.
믿을 수 없고 성숙하지 못한 언론이라는 오명을 벗기 어렵게 됐습니다.
KBS뉴스 원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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